오가피나무(또는 오갈피나무)는 인삼과 같은 두릅나무과에 속하는 식물로, 예로부터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어 왔으며 여러 가지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가시오갈피는 '시베리아 인삼(Siberian ginseng)'으로 불릴 만큼 약효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요 용도:
약재: 뿌리껍질(근피), 줄기껍질(수피), 잎, 열매 등 나무 전체가 약재로 사용됩니다. 한방에서는 주로 오가피(五加皮)라 불리며 강장, 거풍습 등의 효능으로 쓰입니다.
건강식품: 추출물, 엑기스, 차, 술(오가피주), 환, 즙 등 다양한 형태로 가공하여 섭취합니다.
식용: 어린 순은 나물로 먹거나 묵나물로 만들어 먹기도 하며, 줄기는 육류 조리 시 잡내 제거에 사용되기도 합니다. 열매는 술이나 효소로 만들어 숙성시켜 먹습니다.
연구 및 스포츠 분야: 과거 소련에서는 우주비행사의 건강 보조 식품으로 사용되었고, 운동선수들의 근육 강화, 지구력 향상, 피로 회복 목적으로 복용되어 왔습니다.
주요 효능:
강장 및 피로 해소: 기운을 북돋아 주는 강장 효과가 있어 피로 회복과 체력 강화에 도움을 줍니다.
뼈 및 관절 건강: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고, 관절염, 신경통, 요통, 하지 무력감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특히, 골다공증 예방 및 치료에 유효한 아칸토사이드 D 성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면역력 강화 및 항염/항암: 엘레우테로사이드 등의 활성 성분이 면역 세포를 자극하여 신체 방어력을 높여주고, 강력한 항산화 성분으로 세포 손상을 방지하며 항염 및 항암 작용을 합니다.
심혈관 건강 및 혈압 조절: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동맥 경화, 고혈압, 저혈압 관리에 효과적입니다. 특히, 오가피 열매 추출물은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신경계 작용: 중추 신경 작용 및 스트레스 해소, 마음 안정, 불면증 등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학습력 및 기억력 향상에도 관련된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간 기능 보호 및 해독 작용: 간세포를 보호하고 지방간 억제 작용을 하며 해독 작용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기타: 성기능 활성화(양기 보충), 항당뇨, 수명 연장 효과 등의 다양한 생리적 작용이 보고됩니다.
참고: 오가피는 독성이 강한 약이 아니어서 비교적 안전하지만, 개인의 체질에 따라 맞지 않을 수 있으므로 섭취 전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1. 오가피 열매 채취 방법 및 시기
오가피나무 열매는 가을에 익기 시작하여 늦가을에서 초겨울까지 수확합니다.
채취 시기: 보통 10월 중순에서 12월 말 사이에 열매가 까맣게 완전히 익었을 때 수확합니다. 시기가 늦어져 눈이 와도 열매가 가지에 매달려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채취 방법:
열매가 송이 형태로 가지 끝에 달려 있으므로, 익은 송이째 또는 열매를 하나씩 따서 수확합니다.
나무가 크고 높아 손이 닿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긴 막대나 특수 제작된 도구를 이용하여 열매를 땁니다.
열매를 딸 때 잎사귀, 작은 가지, 꼬투리 등의 불순물이 함께 섞일 수 있습니다.
2. 오가피 열매 손질 방법
채취한 열매는 깨끗하게 손질해야 합니다.
불순물 제거 (1차): 수확 직후 열매와 함께 섞여 들어온 잎사귀, 잔가지, 꼬투리 등 굵은 이물질을 손으로 대강 골라냅니다.
세척:
열매를 큰 용기에 담아 흐르는 물에 여러 번(7~8회 이상)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이때 식초 3~4 큰술을 섞은 물에 20~30분 정도 담근 후 씻으면 더욱 깨끗하게 세척할 수 있습니다.
세척할 때 탁한 색소(가지색 등)가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물기 제거 및 건조:
깨끗하게 씻은 열매를 채반이나 배추망 등에 건져 물기를 충분히 빼줍니다.
물기가 빠진 열매는 햇볕이 잘 드는 곳이나 건조기를 이용하여 완전히 말립니다. (건조기를 사용할 경우, 보통 70°C에서 여러 시간 가열과 식힘을 반복하여 건조합니다.)
불순물 제거 (2차): 완전히 건조된 후에도 열매에 붙어 있거나 부서진 잎사귀, 가루 등이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체나 망에 담아 살살 비벼 흔들면서 잔여 가루나 불순물을 털어냅니다.
3. 오가피 열매 관리(보관) 방법
열매를 완전히 건조했는지, 생으로 보관할지에 따라 보관 방법이 달라집니다.
건조 열매 보관:
완전히 말린 오가피 열매는 밀봉이 가능한 용기에 담아 습기가 없는 서늘한 곳이나 냉장고에 보관합니다.
건조 열매는 주로 차(끓여서 우려 마시는 차)나 분말로 만들어 활용됩니다.
생 열매 보관 및 활용 (장기 보관):
생 열매는 장기 보관이 어렵기 때문에 주로 담금주나 **효소(발효액)**를 만드는 데 활용하여 보관합니다.
담금주: 깨끗하게 손질한 생 열매를 소주(30~35도)에 담가 1~2개월 이상 숙성시킵니다.
효소: 손질한 생 열매를 설탕과 일정 비율로 섞어 숙성시킵니다.
단기 보관 (섭취 전): 손질 후 남은 생 열매를 냉장 보관할 때는 밀폐 용기에 담아 최대한 빨리 섭취하거나 가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 가시오가피 열매는 약리적 효능이 뛰어나 다양한 방법으로 섭취되며, 특히 차, 효소, 담금주 형태로 많이 이용됩니다.
🍇 가시오가피 열매의 주요 섭취 방법
가시오가피 열매는 생으로 먹기보다는 가공하여 섭취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열을 가해 달여 먹는 것보다 효소나 술로 담가 먹는 것이 더 좋다고도 합니다.
1. 차(茶)로 끓여 마시는 방법
가장 흔하고 간편하게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재료 준비: 깨끗하게 세척하고 건조시킨 가시오가피 열매 (필요에 따라 오가피나무의 줄기/뿌리껍질 등 다른 부위와 함께 사용하기도 합니다.)
끓이는 방법:
물 2리터에 건조 열매 약 10~20g (소주컵 1컵 분량 정도)을 넣습니다.
처음에는 강불로 끓이다가, 물이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여 1시간 이상 은근하게 달입니다.
물의 양이 처음의 1/2 ~ 1/3 정도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주면 됩니다.
달인 물을 식혀서 하루에 2~3회 나누어 마십니다.
팁: 맛이 쓴 경우 대추나 감초 등을 소량 첨가하면 좋습니다. 말린 열매는 쓴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고 구수하며 단맛도 있다고 합니다.
2. 효소(발효액)로 만들어 섭취
생 열매를 장기간 보관하며 섭취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재료 준비: 깨끗하게 세척한 생 가시오가피 열매와 설탕.
만드는 방법:
가시오가피 열매와 설탕을 1:1 또는 1:0.7 비율로 섞어 항아리나 유리 용기에 담습니다.
설탕이 완전히 녹을 때까지 섞어준 후 밀봉하여 서늘한 곳에 보관합니다.
3개월 이상 (일반적으로 100일 정도) 숙성시킨 후, 열매를 건져내고 발효액(효소)만 다시 6개월 이상 2차 숙성시켜 마십니다.
발효액을 물에 희석하여 차처럼 마십니다.
3. 담금주(藥酒)로 만들어 섭취
유효 성분이 알코올에 용해되어 약효를 높이는 방법입니다.
재료 준비: 깨끗하게 세척하고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생 열매, 30~35% 이상의 담금주용 소주.
만드는 방법:
유리 용기에 열매를 2/3 정도 채워 넣습니다.
과실주용 소주를 가득 붓고 밀봉합니다.
서늘한 곳에서 6개월 이상 숙성시킨 후, 열매를 건져내고 술만 걸러내어 마십니다.
소주컵 반 잔 정도의 소량을 꾸준히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 차로 마셨을 때의 주요 효능
가시오가피 열매를 차로 꾸준히 마시면 다음과 같은 건강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1. 혈압 조절 및 심혈관 건강 개선
효능: 오가피 열매는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되었습니다. 인체 적용 시험 결과, 오가피 열매 추출물을 섭취한 집단에서 혈압이 유의적으로 감소하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작용: 열매에 함유된 특정 성분이 어혈, 풍증 등의 각종 혈전 관련 증상을 예방하고 혈액 순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한의학적으로도 '풍을 몰아내는 사자(追風使)'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2. 간 기능 보호 및 피로 해소
효능: 열매에 함유된 아칸토사이드(Acanthoside) 등의 성분은 간을 튼튼히 하고 보호하는 작용을 합니다.
작용: 알코올 등으로 손상된 간세포의 회복 및 재생을 돕고, 간 기능 개선을 통해 전반적인 만성 피로 회복에 효과적입니다.
3. 뼈와 관절 건강 강화
효능: 오가피의 대표적인 효능으로, 근육과 골격을 튼튼히 하고 관절염, 요통, 신경통 등의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작용: 특히 허리와 무릎의 연약 증상이나 하지 무력감을 개선하는 데 유효하며, 노화로 인한 관절 문제를 겪는 분들에게 좋습니다.
4. 면역력 및 체력 증강
효능: 기운을 보강하고 면역 기능을 강화하여 신체 방어력을 높여줍니다.
작용: 항산화 효과와 함께 몸의 적응력을 증강시켜, 스트레스나 외부 자극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피로 회복을 돕는 강장 효과를 나타냅니다.
📌 주의사항
가시오가피는 비교적 안전한 약재이지만,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으므로 평소 몸에 열이 많은 체질인 경우 과다 섭취를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