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향만리향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금목서의 향기, 달콤한 유혹 속에 감춰진 치명적인 생존 전략 만 리를 가는 향기, 금목서와의 만남선선한 가을바람이 옷깃을 스치고 하늘이 한없이 높아지는 9월 말에서 10월 초, 남도 지방의 어느 집 담벼락이나 고즈넉한 사찰을 지나다 보면 믿을 수 없을 만큼 매혹적인 향기가 발걸음을 붙잡습니다. 향기에 취해 고개를 돌리면 짙은 초록색 잎사귀 뒤에 수줍게 숨어있는 좁쌀만 한 주황색 꽃들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가을의 전령사 금목서(金木犀)입니다.[금목서 이름의 의미]금(金): 황금처럼 노랗게 빛나며 피어나는 꽃의 색깔목서(木犀): 나무껍질의 질감이 마치 코뿔소(犀)의 피부를 닮았다는 뜻우리는 흔히 이 나무를 향기가 만 리를 간다 하여 ‘만리향(萬里香)’이라 부릅니다. 참고로 봄에 피는 ‘서향’이 천리향이라 불리는 것과 대비되나, 두 식물 모두 강렬한 향기를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