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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비기나무: 꿀풀과 낙엽 관목의 특징과 효능 총정리

나무 심고 책읽는...... 꿈은계속된다 2025. 9. 1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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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녀의 비밀, 순비기나무: 숨겨진 효능과 매력
  • 바닷바람이 키운 꽃, 순비기나무의 모든 것
  • 알면 사랑에 빠지는 순비기나무 이야기

순비기나무, 꽃말과 전설... 몰랐다면 클릭 필수!

https://youtu.be/IjgBg_1ejV0

 

- YouTube

 

www.youtube.com

 

순비기나무(Vitex rotundifolia L. f.)의 특징

순비기나무는 꿀풀과(Lamiaceae)에 속하는 낙엽 떨기나무입니다.

해안가 모래땅에서 땅 위를 기어가며 자라는 匍匐性(포복성) 식물로, 거센 해풍과 건조한 환경에 강인하게 적응하며 살아갑니다.

 

이름의 유래: 순비기나무라는 이름에는 제주도 방언이 담겨 있습니다. '숨비'는 해녀가 물속으로 들어가기 위해 숨을 참는 것을 뜻합니다. 예로부터 해녀들이 자주 겪는 잠수병에 이 나무가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숨비나무'라 불렸고, 이것이 변형되어 '순비기나무'가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잎: 잎은 달걀 모양으로 끝이 뾰족하지 않고 둥글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잎의 길이는 1.5~5cm 정도이며, 잎자루는 1cm 내외입니다. 표면은 짙은 녹색이고 뒷면은 흰 솜털이 빽빽하게 덮여 있어 햇빛을 반사하고 수분 증발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잎에서는 박하향과 비슷한 특유의 향기가 납니다.

 

줄기: 땅 위를 옆으로 길게 뻗어가며 자랍니다. 가지는 연한 갈색이며 부드러운 질감을 가집니다.

 

꽃: 7월에서 9월 사이에 연한 보라색이나 푸른색의 작은 꽃이 핍니다. 꽃은 잎겨드랑이에서 이삭 모양으로 모여 달리며, 은은한 색과 향기로 아름다움을 더합니다.

 

열매: 가을에 맺히는 둥근 모양의 열매는 익으면 검은색으로 변하며, **만형자(蔓荊子)**라고 불려 약재로 사용됩니다.


순비기나무의 효능과 활용

순비기나무는 예로부터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어 왔습니다.

 

만형자(蔓荊子): 열매는 두통, 해열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한의학에서 약재로 사용됩니다.

 

향기: 잎에서 나는 특유의 향기는 방충 효과가 뛰어나 과거에는 베개 속에 넣어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이 향기를 활용해 향수나 방향제를 만들기도 합니다.

 

조경: 해안가 모래밭의 토사 유실 방지에 탁월하며,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 공원이나 정원의 지피식물로 인기가 높습니다.


순비기나무 관련 전설과 문화

전설: 제주도에는 순비기나무에 얽힌 전설이 있습니다. 해녀를 짝사랑하던 총각이 바닷가에서 숨을 거두자 그의 넋이 순비기나무가 되어 해녀를 기다렸다는 이야기입니다. 순비기나무의 꽃말인 **'그리움'**이 이 전설에서 유래했습니다.

 

문학: 서정주 시인의 '국화 옆에서'에 나오는 **'순비기꽃 같이 보랏빛으로'**라는 구절은 순비기꽃의 아름다운 색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축제: 순비기나무의 주요 자생지인 제주도는 순비기나무를 시화(市花)로 지정했습니다. 제주도 곳곳에서 이 강인하고 아름다운 식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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