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푸레나무과(Oleaceae)에 속하는 **이팝나무(Chinese fringetree, 학명: Chionanthus retusus)**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낙엽 활엽 소교목으로, 봄철 순백의 꽃을 화려하게 피워내어 매우 인기가 많은 수종입니다. 아래는 이팝나무의 주요 특징을 수피, 잎, 꽃, 열매로 나누어 자세히 설명드리며, 이팝나무로 유명한 지역과 축제 정보도 함께 안내드립니다.
🌳 이팝나무의 형태적 특징
1. 수피 (나무껍질)
어린나무일 때는 회갈색 또는 갈회색을 띠며 매끈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얇게 벗겨지는 조각형 수피가 나타나며, 거칠고 갈라지는 형태로 변화합니다.
전체적으로 은은하고 단정한 인상을 주는 수피로, 겨울철에도 식별이 가능합니다.
2. 잎
잎은 마주나기(대생) 하며, 달걀형에서 타원형입니다.
크기는 보통 4에서 10센티미터(cm) 정도이고,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잔거치가 있습니다.
잎 표면은 짙은 녹색, 뒷면은 연한 녹색이며, 질감이 단단하고 광택이 있습니다.
가을에는 누런빛으로 단풍이 들며, 깔끔하게 낙엽집니다.
3. 꽃
개화 시기: 5월경
꽃은 하얗고 작은 꽃이 모여 풍성하게 피어나는 것이 특징이며, 마치 흰 눈이 쌓인 듯한 모습입니다.
꽃잎은 4갈래로 깊게 갈라져 있으며, 길이 2에서 3센티미터(cm) 정도의 실처럼 가는 모양입니다.
꽃향기가 은은하고 좋으며, 벌과 나비를 끌어들입니다.
이팝나무라는 이름은 꽃이 피는 모습이 찹쌀밥(이밥, 흰쌀밥) 같다고 해서 유래된 이름입니다.
4. 열매
개화 후 9월에서 10월경에 타원형의 열매가 맺히며, 길이 1에서 1.5센티미터(cm) 정도입니다.
처음에는 녹색, 성숙하면 남보라색에서 검은색으로 변합니다.
열매는 새들이 즐겨 먹는 먹이로, 조류 유입에도 도움을 줍니다.
📍 이팝나무로 유명한 지역 및 축제
1. 전라북도 남원시 – 이팝나무길
남원시에는 요천을 따라 조성된 이팝나무길이 있습니다.
매년 5월 초, 흰꽃이 만개할 때면 하얀 꽃길이 펼쳐져 장관을 이루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2. 경상남도 하동군 – 화개장터 일대
화개장터 주변 도로와 마을길에 이팝나무가 조경수로 많이 식재되어 있어 봄철에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합니다.
벚꽃과 겹쳐 피는 시기여서 꽃구경 시기가 겹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3. 서울시 송파구 – 올림픽공원
올림픽공원 내 여러 구역에 이팝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매년 5월이면 시민들이 사진을 찍으며 즐길 수 있는 자연 포토존이 됩니다.
4. 이팝나무 축제 (비공식, 지역행사)
공식적으로 '이팝나무 축제'라는 이름의 대규모 축제는 드물지만, 일부 지자체에서는 마을 단위 봄꽃 행사나 걷기 대회 등과 연계하여 이팝나무 개화시기를 활용한 행사를 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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