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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적인 분위기의 코스모스 관련 시
코스모스는 가을의 대표적인 꽃으로, 많은 시인들에게 영감을 주어 다양한 감성을 담은 시들이 탄생했습니다. 특히 쓸쓸하고 서정적인 가을 분위기를 담은 코스모스 시는 더욱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1. 코스모스 - 조지훈
차운 계절을 제 스스로의 피로써
애닯게 피어 있는 코스모스는
방향 없는 그리움으로 발돋움하고
다시 학처럼 슬픈 모가지를 빼고 있다.
붉은 심장을 뽑아 머리에 이고
가녀린 손길을 젓고 있다.
조지훈 시인의 '코스모스'는 가을의 쓸쓸함과 고독을 깊이 있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코스모스를 통해 인생의 허무함과 그리움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며 독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코스모스 동영상 보기
https://youtube.com/shorts/4r57D30LXvg
2. 코스모스 - 박용래
曲馬團이 걷어간 허전한 자리는
코스모스의 地域
코스모스 먼 아라스카의 햇빛처럼
그렇게 슬픈 언저리를 에워서 가는 緯度
참으로 내가 사랑했던 사람의 一生
코스모스 또 영 돌아오지 않는 少女의 指紋
박용래 시인의 '코스모스'는 떠나간 사람에 대한 그리움과 쓸쓸함을 코스모스에 투영하여 표현합니다. 쓸쓸한 가을 풍경과 어울리는 서정적인 분위기가 돋보입니다.
3. 코스모스 - 문인수
코스모스들이 배꼽을 잡고 웃는다
구름이 지나가도 새 떼가 지나가도 할아버지 할머니가 지나가도
수줍게 가만가만 흔들리던 코스모스들이
기차만 지나가면 깔깔깔 배꼽을 잡고 웃는다
기분이 나쁜 기차가 더 빨리 달려가고
코스모스들은 까무러칠 듯 자지러지게 웃는다
문인수 시인의 '코스모스'는 코스모스의 웃음을 통해 역설적인 슬픔을 표현합니다. 쓸쓸한 가을 풍경 속에서 코스모스의 웃음은 더욱 허무하고 공허하게 느껴져 독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4. 코스모스 - 김명인
길섶에 뿌려놓은 코스모스 여름 내내
초록줄기를 뻗더니
길가에 추분의 꽃대들을 잔뜩 세웠다
아침나절에 내려놓는 햇살 제법 선선해졌지만
아직도 한 무더기 무더위가 짓누르는 한낮,.
코스모스가 이룩한 생산은 수백 수천.
김명인 시인의 '코스모스'는 가을이 오는 과정을 코스모스를 통해 담담하게 묘사합니다. 쓸쓸함보다는 성숙하고 차분한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코스모스 동영상 보기
https://youtube.com/shorts/1Yl_VID-0cA
5. 코스모스 - 정희성
길가의 코스모스를 보고
가슴이 철렁했다
나에게 남은 날이
많지 않다
선득하니, 바람에 흔들리는
코스모스 그림자가 한층 길어졌다
정희성 시인의 '코스모스'는 코스모스를 보며 덧없는 삶과 죽음을 묵상하는 시인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쓸쓸하고 서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삶의 유한함을 깨닫게 합니다.
이 외에도 많은 시인들이 코스모스를 소재로 다양한 감정과 생각을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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