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의 유래] 잠실의 유래는 조선시대에 양잠을 장려하기 위해 왕실 또는 관부가 시범소로서 특정한 지역에 설치한 누에치는 장소였습니다. 태종 16년(1416) 2월에 경기도 가평의 조종(朝宗), 양근의 미원(迷原) 두 곳에 최초로 잠실을 설치한 이후 이듬해 1월에 시범지의 전국적인 배치를 도모하여 개성•가평•청풍•태인•수안•의성•홍천 등지에 도회잠실(都會蠶室)을 설치하였습니다. 이로써 평안, 함경도를 제외한 전국 6도에 1곳의 잠실도회를 두었는데 서울 일대의 잠실은 모두 왕비의 선잠(先蠶)과 관련되거나, 왕실에 의해 운영되었던 것으로 세종 때에는 경복궁과 창덕궁에 내잠실(內蠶室)이 있었고 낙천정(樂天亭, 뚝섬)에 외잠실(外蠶室)이 있었습니다. 현재의 잠실동, 잠원동은 이때 생긴 지명입니다. 세조대에는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