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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감정수업> 99%의 쓸데없는 걱정

나무 심고 책읽는...... 꿈은계속된다 2023. 6. 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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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감정수업

CHAPTER 7. 불안감, 미래를 흔드는 마음의 병(P 251)

 

걱정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네

7-7. 99%의 쓸데없는 걱정 (P 279)

 하버드 행복학특강에서 탈 벤 샤하르는 이렇게 말했다. 왜 고통스러운 과거 때문에 현재의 감정을 무너뜨립니까? 왜 확실하지도 않은 걸 걱정하면서 지금 주어진 하루를 망치나요? 과거는 지나간 일이고, 미래도 올 때가 되면 알아서 옵니다. 그의 말은 하버드가 인생을 대하는 태도와도 일맥상통한다. 오직 현재에 집중할 뿐, 과거를 후회하거나 미래를 걱정할 필요 없다.

 

 지금 슈벨은 뉴욕의 성공한 상인으로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하지만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그는 걱정이 너무 많아 불면증에 시달렸다.  늘 정신적으로 긴장한 상태였고, 뭐 하나라도 마음에 안 들면 있는 대로 성질을 부리곤 했다. 급기야 슈벨은 자신이 아무래도 정신분열증에 걸린 것 같다고 생각했다.

 슈벨은 대체 무엇을 걱정했을까? 당시 그는 뉴욕의 한 과일가공회사의 이사였다. 회사는 그의 건의를 받아들여 50만 달러나 투자해 새로운 과일 포장방식을 도입했으나 고객들의 반응이 영 신통치 않았다. 판매량이 줄자 당연히 수익이 나지 않았고, 공장은 가동을 멈췄다.

 다 죽어가는 회사를 회생시키기 위해 슈벨은 급히 본사로 달려가 회장을 만났다. 그리고 새로운 포장방식이 생소해서 생긴 일시적인 현상이니 시간이 흐르면 곧 판매량을 회복하고 판로도 확장할 수 있다고 간곡하게 말했다. 며칠 후, 회장은 슈벨의 의견에 동의하고 자금을 더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다행히 직원들의 노력도 조금씩 효과를 보이고 있었다. 새로운 포장방식으로 샌프란시스코에서 판매량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는 보고가 올라온 것이다.

 이제야 숨통을 조금 틔울 수 있었지만 다시 새로운 걱정이 시작되었다. 과일의 신선도가 떨어지면 어쩌지? 시장이 계속 불경기면 어쩌지? 국가의 결제정책이 바뀌면 어쩌지? 모두 발생하지 않은 일이었지만 그는 도무지 걱정을 멈출 수 없었고. 무슨 일이든 안 좋은 쪽으로만 상상했다. 이처럼 과도한 걱정 속에서 그의 삶은 곧 무너지기 일보 직전이었다.

 절망 속에서 슈벨은 살기 위해 생활방식을 바꿨다. 그는 자신을 최대한 바쁘게, 그러니까 모든 에너지와 시간을 일 처리에만 써야 할 정도로 바쁘게 만들었다. 일어나지도 않은 쓸 데 없는 걱정을 할 시간조차 없애기 위해서였다. 과거에 그는 매일 편균 일곱 시간씩 일했지만 지금은 길게는 15~16시간씩 일한다. 한밤중에 귀가한 후에는 늘 기진맥진해서 침대에 쓰러지자마자 잠들었다.

 그렇게 석 달이 조금 넘었을 때, 슈벨은 너무 많이 걱정하는 습관을 고치고 마침내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갔다.

 하버드 심리학과는 걱정을 계량화해 관련 통계와 구체적인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만 사람들의 걱정 중 거의 99% 이상이 현재 상황에는 불필요하다는 것이었다. 걱정의 40%는 미래에 대한 걱정, 30%는 과거에 대한 것이었다. 22%는 생활 중 부족한 부분에 대한 걱정이고 4%는 발꿀 수 없는 일데 대한 걱정, 나머지 3%는 하고 있는 일데 대한 걱정이었다. 그러니까 걱정의 대상 중 대부분이 스스로 해결할 수 없거나, 애초에 해결할 방법이 없는 것인 셈이다.

 걱정으로 말미암은 곤혹스러운 상황을 피하려면 오직 현재에 집중하면서 내가 해결할 수 있는 일을 처리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지나간 어제나 아직 오지 않은 내일이 머릿속을 차지하지 않도록 하자.

 

걱정을 멈추고 적극적으로 행동하라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까 봐 걱정된다면, 그럴 시간에 뭐라도 하는 편이 낫다. 목표를 향한 어떠한 행동이라도 걱정을 크게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 목표나 계획에 상각이 너무 많으면, 특히 발생할 지도 모르는 이런저런 걸림돌에 너무 집중하다 보면 시작도 못해보고 걱정과 스트레스에 압도된다. 물론 계획을 잘 세워야하지만 그 계획이 걱정거리가 되었다면 당장 행동단계로 들어가야 한다.

 

더 명확하게 결정하라

 머릿속이 걱정으로 가득하면 시야가 뿌옇게 변하고 생각이 모호해진다.그러니 걱정을 멈추고 싶으면 재빨리 명확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설령 그 결정이 틀렸더라도 계속 아무것도 하지 않거나 걱정 속에 머물러 있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 결정을 내리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즉각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 결정을 내리거나 결정에 필요한 정보 수집을 시작하자. 나중에 문제가 발견되면 또 다시 새롭게 결정을 내리면 된다.

 

처리계획을 세워라

 혹시 너무 많은 생각을 하고 있지는 않은가? 그렇다면 그 생각들을 하나씩 나열해 걱정을 조금 줄여보자. 만약 너무 걱정되는 일이 있다면 전전긍긍하지만 말고 그 처리방법과 시간을 확정해야 한다. 제일 좋은 방법은 종이 한 장을 펴 놓고 걱정 내용을 쓴 후, 처리방법을 몇 단계로 단계로 세분화하고 각 단계의 구체적인 방안과 시간을 정리하는 것이다. 실제 행동에 들어가지 전에 이런 단계만 거쳐도 걱정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만약 어떤 시점이 되기 전에는 절대 해결할 수 없는 걱정이라면 불필요한 걱정으로 분류하고 신경 쓰지 않다가 그 시점에 가서 생각하면 된다.

 

빠르게 처리하라

 문제가 스스로 해결되기를 바라는 태도는 문제 자체보다 더 많은 걱정과 부담을 안겨줄 수 있다.  실제로 걱정 중 대부분이 지나친 기대에서 시작된다. 머릿속으로 생각만할 시간에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자. 그러면 걱정도 자연스레 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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