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감정수업
CHAPTER 8 감정조절로 더 나은 나를 만나라
8-2. 돈은 삶의 최종 가치가 아니다 (P 293)
물질 만능의 시대에 살면서 철저히 돈을 부정하거나 부가 곧 악행이라고 보는 태도는 어불성설이다. 하지만 돈이 행복한 삶을 위협하는 존재가 된다면 고통 속에 살게 된다. 돈에 대한 관념을 정확히 확립하고 돈에 끌려 다니지 말자. 사고를 물질로부터 독립시켜야 진정으로 성공할 수 있다.
2010년 12월 15일,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페이스북의 설립자이자 CEO인 마크 저커버그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타임>은 저커버그가 인류가 경험해 본 적 없는 방식으로 전 세계의 인구 5억 여 명을 하나로 연결했으며, 이를 통해 평등과 소통의 사교를 실현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저커버그는 개인 페이스북 정보란에 관심 있는 정보를 올리곤 하는데 그중 눈에 띄는 것이 있었다. 바로 욕망 없애기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설명했다. 그때 나는 당장 하고 있는 일에만 집중하기를 바랐거든요. 지금도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사실 저는 여기저기 한눈을 팔기도 하고, 눈앞에 놓인 물질적인 것에 쉽게 현혹되는 사람이에요. 그런데 이런 것들은 대부분 큰 의미가 없더라고요.이것이 젊은 나이에 억만장자의 대열에 합류한 저커버그의 생각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의 욕망을 극대화해 왕성한 힘을 발산하기 바란다. 하지만 그는 거꾸로 자신의 탐욕적인 면을 부끄러운 듯 고백하며 그런 욕망을 제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재미있는 사실은 제2의 빌 게이츠라고 불리는 그가 하버드에서 심리와 컴퓨터를 전공했으며 입학하자마자 학업보다는 사업에 더 매진했다는 점이다. 하지만 그의 사업은 부를 위한 것이 아니었다.
실제로 저커버그는 돈에 관해 거의 병적인 냉담함을 보인다고 알려져 있다. 그는 <포브스>가 발표하는 세계부자 순위에서 늘 앞자리를 차지하며 자산가치가 67억 달러(약 7조 5,000억 원)에 달하는 부호라고는 전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소박하게 산다. 자기 소유가 아닌 빌린 집에서 살며 쉬지 않고 일하느라 애초에 돈을 쓸 시간도 별로 없다. 그의 유일한 취미는 중국어 공부뿐이다.
2010년 추수감사절, 그런 저커버그가 마침내 사치스러운 행동을 했다. 이날 그는 온 가족을 데리고 올랜도에 있는 해리포터 테마파크에 가서 하루 종일 놀았으며. 가지고 싶었던 마법지팡이 하나를 샀다. 그에게는 너무나 호사스러운 일이었다.
돈은 삶의 최종 가치가 될 수 없다..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회장이자 세계 최고 부자인 워렌 버핏은 당신이 만약 10만 달러를 갖고 있는데도 행복하지 않다면 100만 달러를 줘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리고는 또 200만 달러를 가진 사람을 부러워하겠지요,라고 말했다. 이것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돈을 대하는 태도다. 하지만 돈이 있더라고 너무 거기에 매몰되지 말아야 타인의 부를 마주해도 돈이 고통스럽게 느껴지지 않는다. 돈의 압박을 벗어나고 싶다면 다음을 기억하자.
부적절한 비교를 멈춰라
많은 사람이 부적절한 비교 탓에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예를 들어 당신이 최근에 별장을 하나 샀다고 하자.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기쁘고 신나는 일이다 하지만 이보다 더 좋은 별장을 산 사람을 본 후에는 이상하게도 기쁨이 반감된다. 이것이 바로 부적절한 비교이며 일종의 허영심에 해당한다. 이런 심리가 강할수록 스트레스가 커질 수밖에 없다.
돈에 대한 생각 바로 세우기
모든 일에는 정도가 있으며 돈을 버는 일도 그렇다. 재물은 인생의 최종 목표가 아니니 오직 돈만 보고 달려가서는 안 된다. 돈은 행복이 아니고, 돈이 많다고 해서 걱정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이를 깨우쳐야 돈이 많다고 우쭐하지도, 돈이 없다고 속상해하지도 않을 수 있다.
잘못된 집착을 멈춰라
사람들은 종종 잘못된 것에 집착하며 자신을 고통스럽게 만든다. 현대인의 스트레스 중 상당 부분이 잘못된 것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비싼 차를 모는 사람을 보고 질투하거나, 해외 유학을 간 사람을 보고 부러워하는 식이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것은 무시하고 타인의 것만 바라기 때문에 언제나 즐겁지 않고 불만이 가득하다. 자신의 능력 범위 안에서 기쁨을 가져다주는 것을 바라야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다.
내면의 부를 쌓아라
물질의 결핍이 정신세계의 결핍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돈이 없다고 그 사람의 존재 가치까지 사라지지 않으며 내면의 불안과 결핍이야 말로 진짜 가난이라 할 수 있다. 돈이야 벌면 되지만 내면의 부족함은 그리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 단순하고 소박한 삶 속에서 즐거움을 찾는 사람만이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돈은 삶의 목적이 아니라 도구에 불과하다. 노벨상을 설립한 알프레드 노벨은 돈이란 생활을 해결해 주면 그만일 뿐 너무 많아지면 재능을 갉아먹을 수 있다, 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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