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감정수업> 상처입지 않은 인생은 없다

하버드 감정수업

CHAPTER 7. 불안감, 미래를 흔드는 마음의 병(P 251)

 

 

7-2. 상처 입지 않은 인생은 없다 (P 255)

 탈 벤 샤하르의 행복학은 하버드 최고의 인기 강의로 수차례 선정되었다. 그 인기의 비결은 샤하르 개인의 노력과 따로 떼어놓고 설명하기 어렵다. 그가 행복을 완전히 새롭게 이해하게 된 계기는 바로 어렸을 대 배운 스쿼시였다.

 5년 동안 전심전력을 다해 스쿼시를 훈련한 그는 늘 자신이 삶에 뭔가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 같은 그게 뭔지 몰라 답답했다. 하지만 육체든 심리든 강하기만 하면 결국 최종 승리를 거둘 것이고, 이 승리는 삶을 더 충실하고 행복하게 만들어 줄 거라고 굳게 믿었다.

 마침내 샤하르는 이스라엘 전국 스쿼시 대회에서 우승했고, 챔피언이 된 기쁨은 그의 믿음을 더욱 확고하게 만들었다. 살면서 마주하는 각종 고난과 난관을 용감하게 받아들이고 스스로 강해지기를 원해야만 성공의 기쁨을 맛볼 기회도 생기는 법이다. 샤하르는 늘 학생들에게 오직 강한 자만이 운명이 선사하는 상을 받을 수 있다고 힘주어 말한다.

 바르셀로나는 스페인의 항구 도시로 조선 산업의 역사가 깊다. 이곳에는 수많은 조선소가 있지만 단 한 곳만 세계적으로 널리 이름이 났다. 무려 1,0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 조선소는 문을 연 첫날부터 한 가지 전통이 내려온다. 이 조선소에서 만든 모든 선박의 작은 모형을 따로 만들어 남기고, 그 위에 각 선박의 운명을 새겨 기록하는 것이다. 공장에는 이미 납품한 선박의 모형들만 진열해 두는 방이 따로 있었다.

 천 년이 시간이 흐르면서 이 방도 점점 커졌다. 지금 이 조선소에서 가장 큰 건물이 바로 그 ‘진열관’인데 이 안에는 10만 척이 넘는 선박의 모양이 진열되어 있다.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예상과 달리 모형의 정교함이나 독특한 아름다움 때문도 아니고, 찬란했던 스페인 항해 역사를 떠올리게 되어서도 아니다. 관람객들을 감동시킨 것은 바로 선박 모형 위에 새겨진 글이었다.

‘스페니스 프린세스 호’의 모형에는 이렇게 새겨져 있다. ‘스페니스 프린세스 호는 50년간 바다 위 거친 풍랑과 싸웠다. 이 50년 동안 열한 번 빙하에 부딪혔고, 여섯 번 해적의 습격을 받았고, 아홉 번 다른 배와 충돌했으며 스물한 번 고장으로 좌초되는 사고를 격었다.

 

 각각의 모형 위에는 이처럼 해당 선박이 조선소를 떠난 후 겪었던 파란만장한 세월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잇다. 또 진열관의 가장 안쪽 벽에는 천 년 역사의 이 조선소에서 만든 모든 선박에 관한 설명이 쓰여 있다. ‘지금까지 총 10만 척이 넘는 배가 조선소를 떠났다. 그중 6,000여 척은 바다에 침몰했고, 9,000척은 심각한 손상을 입어 복구가 불가능했다. 또 거의 6만 척에 가까운 배가 스무 차례 이상 바다 위에서 큰 재난을 만났다. 바다에 나간 후 재난을 겪지 않은 배는 단 한 척도 없었다.

무슨 이유로 배를 만들었든 일단 출항하면 반드시 해를 입는 법이다. 우리의 인생 역시 바다를 항해하는 배와 같다. 출발점이 어디고 도착점이 어디든 한 번 삶이라는 항해를 시작하면 상처 입지 않기란 불가능한 일이다. 똑같이 상처 입어도 남들보다 빨리 아물려면 반드시 강해져야 한다. 물론 쉬운 일이 아니다. 지금 당장 작은 일부터 시작해 한 걸음씩 강한 의지를 길러야 한다.

 

 강한 자신감이 강한 의지를 만든다

 자신감이 부족하면 어려움에 부딪혔을 때 자꾸 뒤로 물러서려고만 한다. 반면에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은 같은 상황에서도 더 힘을 내 분투하며 일시적인 실패와 좌절에 무너지지 않는다. 그들은 긍정적인 마음으로 난관을 극복하고 실패와 싸워 이긴다. 이것이 바로 자신감이 일으키는 작용이다.

 

 더 간절히 소망하라

 소망은 행위의 출발점으로 인류의 모든 행위는 소망에서 시작된다. 되면 좋고 안 되면 그만인 식의 소망은 살면서 만나는 풍랑에 쉽게 날아가서 사람을 더 약하게 만들 뿐이다.  반면에 더 간절한 소망은 크고 작은 풍랑을 모두 이겨낼 수 있다. 무언가를 간절하게 바라는 사람은 목숨이 붙어 있는 한 그것을 이루기 위해 멈추지 않을 거라는 마음가짐으로 강한 의지력을 보이며 끝까지 해낸다. 성공하고 싶다면 우선 성공을 간절히 바라야 한다. 그래야 별 거 아닌 상처에 뒷걸음질 치는 일이 없다.

 

 명확한 목표가 당신을 더 강하게 만든다

 어떤 사람들은 성공을 바라지만, 정작 그 바람을 제대로 드러내는 명확한 목표조차 없다. 이래서는 뭘 해도 중심을 못 잡고 갈팡질팡하고, 효율이 떨어지며, 기대한 성과를 거둘 수 없으니 점점 자신감을 잃고 의지가 약해지는 결과로 이어진다. 명확하고 구체적인 목표는 의지를 더 강하게 만들고 사람을 좀 더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만들어준다.

 

 스스로 난제를 제시하라

 난제는 용기와 의지를 테스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이를 통해 모든 생각과 에너지를 눈앞에 놓인 일에 집중하는 훈련을 할 수 있다. 물론 처음에는 힘들겠지만 천천히 숙련되면 더 이상 긴장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문제를 해결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더 성장할 수 있고 내면이 강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난제를 기회로 삼을 수 있는 사람에게 성공으로 향하는 길이 열릴 것이다.

 

 도피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아니다.

 그냥 눈을 감아버리고서 곧 다 지나갈 거라고 자기 최면을 걸어봤자 문제가 해결될 리 없다. 오히려 눈을 떴을 때 문제가 더 크게 불어났을 확률이 높다. 문제 해결의 첫걸음은 ‘똑바로 바라보는 것’이다. 용기를 내서 대면한 그 순간, 이미 승리는 가까이 다가온 것이나 마찬가지다. 용기는 문제 해결의 선제조건이며 도피하는 사람은 절대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