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감정수업
CHAPTER 3 독선,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무모함
===============20230721===============
3-6. 융통성을 가져라 (P 117)
하버드의 27대 충장 로렌스 서머스는 "모든 학생은 자신만의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 그와 동시에 융통성을 배위야 하죠.”라고 말했다. 서머스를 포함해서 모든 하비드인은 융통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 빛 속에 서 있으면 어둠 속에 선 것과 마찬가지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고수할 줄만 알고 융통성을 모르는 사람의 삶은 극단으로 치우치기 쉽다. 기본과 원칙을 견지하되 살짝 경로를 수정함으로써 타인과 기분 좋게 교류할 줄 알아야 한다.
미국의 자기 계발 전문가 데일 카네기는 뉴욕 중심가에서 살았다. 그는 매일 아침 애완견인 작은 불도그 한 마리를 데리고 걸어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삼림공원에 갔다. 이곳은 사람이 많지 않아 그는 개의 목에 따로 목줄을 채우거나 마스크를 씌우지 않았다.
어느 날 아침, 역시 애완견과 함께 공원에서 산책하던 카네기는 한 경관과 마주쳤다.
“선생님, 공공장소에서는 애완견에게 반드시 목줄을 채우고 마스크를 씌워야 합니다. 이렇게 마음대로 뛰어다니게 내버려 두시는 건 위법 행위입니다. 알고 계신가요?”
“아. 네.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사람이 거의 없이 위험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죠. 아주 순해서 사람을 물지 않거든요.”
“위험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셨다고요? 법은 선생님께서 어떻게 생각하시든 똑같이 적용됩니다. 무슨 생각을 하시든 상관없어요! 만약에 다른 동물이나, 생각하기도 싫지만 지나가는 아이라도 물면 어떻게 합니까? 이번은 그냥 넘어가지만 다음에 또 한 번 이런 일이 발생하면 그때는 제가 아니라 판사와 이야기하셔야 할 겁니다!"
"잘 알겠습니다. 다음부터는 꼭 법대로 하죠.
하지만 불도그는 목줄과 마스크를 싫어했고, 카네기도 억지로 할 생각이 없었다. 결국 그는 운에 맡기기로 하고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은 채 평소대로 산책을 다녔다. 그렇게 한 일주일 정도 다니다가 결국 또 그 경관과 맞닥뜨렸다. 카네기는 경관이 말을 꺼내기 전에 냉큼 먼저 입을 열었다.
"아이고, 경관님. 정말 죄송합니다. 이번에는 현행범으로 체포되어도 할 말 없습니다. 왜 저번에 제게 경고하셨잖아요. 다음에 또 보호장치를 하지 않으면 바로 법적 조치를 취하시겠다고요. 제가 잘못했으니 어떤 처분을 내리든 받아들이죠.
카네기의 다소 과장된 몸짓과 말투에 경관은 오히려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
'다행히 오늘은 사람이 많지 않군요. 사랑하는 애완견을 묶어 놓고 싶은 사람은 없죠.
"네, 정말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법을 따라야 하니까요.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실 것 없습니다. 이렇게 하죠. 강아지와 함께 저쪽 언덕으로 가세요. 제가 볼 수 없는 곳으로요.
우리는 매일 서로 다른 수준의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모순과 갈등을 마주한다. 이때 딱딱하게 원칙을 지킬 것인가 아니면 상황 변화에 맞춰 민첩하게 융통성을 발휘할 것인가를 선택해야 한다.
앞에 벽이 있는데 인상을 쓰고 달려들어서야 되겠는가? 머리가 깨지고 피가 흐르는 일을 피하려면 융통성을 익혀 문제를 해결할 줄 알아야 한다. 다음은 이와 관련해서 하버드 감정 수업에서 전수하는 간단한 방법들이다. 일상에 적용하면 어디서나 환영받는 사람이 될 수 있다.
눈치 있는 사람 되기
사실 인간관계에서 눈치는 상당히 놀라운 효과를 발휘한다. 주어진 상황을 살피고 평화로운 관계를 유지할 줄 알기만 해도 마찰과 갈등을 최소화하고 엄청난 에너지를 아낄 수 있다. 눈치 있는 사람은 상황과 환경의 불리한 요소를 자신에게 유리한 에너지로 바꿀 줄 안다. 이는 간단해 보이지만 상당히 어려운 일이며 복잡다단한 인간관계의 정글에서 살아남는 생존의 지혜다.
다각도로 바라보기
만약 상대방이 당신의 관점과 방법에 동의하지 않으면 그를 공격하기보다 먼저 자신이 말한 내용을 점검해 보자.내 관점이 옳은가 내가 말한 방법이 타당한가? 그는 왜 받아들이지 않는가? 각도를 바꿔 생각함으로써 문제의 새로운 면을 인지해 원만한 절충안을 도출한 수 있다.
사교의 기술 익히기
융통성이 부족한 사람은 사교 능력 또한 부족한 경우가 많다. 가정. 학교. 회사 어떤 환경이든 전부 사회의 축소판이다. 그 안에서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려면 마주하는 각종 상황에 적당히 임기응변할 수 있는 능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융통성을 발휘해 각양각색의 사람과 일을 대하는 법을 배우고 다양한 소통의 기술을 익히자, 사교도 결국 능력이고 기술이다. 끊임없이 연마한 사람만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안 좋은 습관 개선하기
우유부단해서 도통 결정을 못 내리는 사람이나 너무 자기 의견만 내세우는 사람은 종종 인간관계의 늪에 빠진다. 이런 사람들은 문제 분석 능력을 다시 점검해 신속하게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훈련이 필요하다.
변화하지 않고 늘 하던 대로 하려고 하거나 도중에 포기하는 습관이 있는 사람은 생활 태도를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히 뜯어고쳐야 한다. 타인의 의견을 더 많이 경청하고 자신의 행위를 객관적으로 평가해서 반성하자. 그 과정에서 융통성 있게 일 처리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책을 읽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버드감정수업> 남들이 다 가는 길을 갈 것인가 (14) | 2023.07.25 |
---|---|
<하버드감정수업> 거꾸로 보는 세상 (1) | 2023.07.24 |
<하버드 감정수업> 권위는 진리가 아니다 (0) | 2023.07.20 |
<하버드 감정수업> 창의와 혁신이 미래다 (0) | 2023.07.17 |
<하버드 감정수업> 좌절은 결코 끝이 아니다 (0) | 2023.07.1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