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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감정수업> 남들이 다 가는 길을 갈 것인가

by 나무 심고 책읽는...... 꿈은계속된다 2023.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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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감정수업

CHAPTER 3 독선,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무모함

 

===============20230725===============

 

3-4. 남들이 다 가는 길을 갈 것인가 (P108)

 

나무물통의 법칙'을 아는가? 널빤지를 이어 만든 물통은 가장 짧은 널빤지의 높이만큼만 물을 담을 수 있다. 마찬가지로 한 사람의 능력은 그가 지닌 다양한 면 중 가장 부족한 하나로 결정되므로 능력을 키우고 싶다면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향상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하버드에서는 나무물통의 법칙을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다. 반대로 한 사람의 능력이 그가 지닌 다양한 면 중 '가장 잘하는 하나'로 결정된다고 본다. 쉽게 말해 더 나은 인생을 살고자 한다면 자신의 장점과 강점을 더 많이 발전시키고 최대한 발휘해야 한다는 의미다.

 

1990년대 후반에 전 세계에 컴퓨터 열풍이 불었다. IT는 세상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고 '미래=IT '라는 공식이 당연하게 여겨졌다. IT업계에 뛰어들지 않는 것은 곧 '도태'를 의미했다. 수많은 젊은이가 너도나도 컴퓨터를 공부하기 시작했고 IT기술만 익히면 장밋빛 미래가 펼쳐질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IT업계에서 두각을 드러내려면 뛰어난 학습 능력과 치밀한 논리, 그리고 탁월한 혁신의식을 구비해야 했다. 이런 요소와 거리가 먼 젊은이들은 결국 시간과 에너지만 낭비한 셈이었다. 무엇보다 안타까운 일은 다른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그냥 날려버렸다는 사실이다.

빌리도 그런 젊은이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어려서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고 소질도 있었다. 그런데 컴퓨터가 크게 유행하자 함께 미술을 공부하던 친구들이 불나방처럼 컴퓨터를 배우러 떠났다. 빌리도 잠시 고민하다가 붓을 내려놓고 마우스를 잡았다. 그렇게 2년 동안 적성에도 맞지 않는 온갖 컴퓨터 기술을 익혔다.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빌리는 그다지 잘 하는 축에 들지 못했다. 오히려 공부를 하면 할수록 컴퓨터가 미래의 모든 산업을 대체하게 된다는 말에 의문이 생겼다. 혼란과 의문에 쌓인 2년을 그냥 날려버린 빌리는 결국 IT업계에 제대로 발을 붙이지 못했다. 그 동안 컴퓨터를 공부하느라 바빠 연습을 중단했기에 그림 실력도 퇴보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IT 열풍의 거품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컴퓨터를 배운다고, IT업계에 뛰어든다고 전부 빌 게이츠처럼 되는 건 아니었다. 빌리를 괴롭히던 혼란과 의문도 이제야 해결됐다.

그래, IT와 정보가 세상의 모든 것을 주도하는 시대가 울 수도 있겠지. 하지만 그렇다고 다른 분야가 사라지는 건 아니야.' 결국 빌리는 마우스를 놓고 다시 붓을 잡았다. 그나마 2년 동안 배운 덕에 컴퓨터가 고장 나면 수리 하나는 뚝딱 해낼 수 있었다. 하지만 빌리는 그 2년의 시간과 열정을 가장 좋아하고 잘하는 그림에 쏟았다면 더 크게 발전했을 거라며 내내 후회했다.

 

인생은 되돌아갈 수 없는 게임이다. 결국 중요한 전 방향'이다. 방향만 정확하다면 중간에 조금 멀리 돌아가거나 더디게 가도 괜찮다. 정확한 방향을 향해 가야만 잠재 능력을 발휘하고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괜히 맹목적인 충동에 휩싸여 전혀 다른 방향으로 뛰어들어 봤자 누가 알아주지도 않을뿐더러 잘 될 리도 없다. 누가 봐도 지는 싸움에 시간과 에너지만 낭비하고서 들어갈 때보다 더 형편없는 모습으로 튕겨져 나을 것이 뻔하다. 정치인, 상인, 교사, 운동선수 등 어떤

선택을 하든 마찬가지다. '지는 싸움에 뛰어들지 않는다'는 원칙만 지키면 된다.

 

극복하려고 하지 마라

우선 약점, 단점, 결함 등을 개선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버려야 한다.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그 존재는 인정하되 그걸 어떻게든 해결해 보려고 해서는 안 된다. 설마 모든 문제점을 개선해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이 되고 싶은가? 이런 생각 자체가 당신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반드시 경계해야 한다.

물론 인식이나 습관 같은 후천적인 면은 노력하면 어느 정도 개선 할 수 있다. 하지만 신체나 지능 같은 선천적인 면을 바꾸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걸 바꿔보겠다고 애쓰느니 그 시간에 장점과 감점을 더 효과적으로 드러내는 데 집중해야 한다. 성공한 사람들이 라고 문제가 없겠는가? 그들은 자신의 문제를 똑바로 바라보고 동시에 그것으로부터 멀어지는 방법을 선택한다. 그렇게 해서 장점과 강점을 갈고닦는 데 집중해 더 빛나게 한다.

 

꾸준히 연마하라

나만의 강점을 만들고 싶다면 일단 꾸준해야 한다. 처음에는 의심스러울 수도 있으나 꾸준히 하다 보면 점점 더 나아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 과정에서 맛보는 성취감은 만족감과 자신감으로 이어지고 이러한 긍정적 감정은 더 크게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반복하고 또 반복하자. 오직 꾸준한 연마만이 당신을 더 유능하게, 더 뛰어나게 만들어 줄 수 있다.

 

모든 걸 다 잘하려고 하지 마라

모든 분야를 다 잘할 필요는 없다. 꼭 필요한 분야와 영역에서만 실력을 키우고 나머지는 한쪽으로 치워두자. 그런데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만큼 노력하고 꾸준히 연마했음에도 여전히 발전이 없고 어려움만 자꾸 쌍일 수도 있다. 만약 몸이 마음만큼 따라주지 않는다는 느낌이 든다면 세부 방향을 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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