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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감정수업> 입장 바꿔 생각하라

by 나무 심고 책읽는...... 꿈은계속된다 2023.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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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감정수업

CHAPTER6 분노, 모든 것을 잃게 만드는 시한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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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입장 바꿔 생각하라 (P 228)

 

 갈등은 문제 자체가 아니라 문제에 대한 관점을 너무 과하게 밀어붙이기 때문에 발생한다. 현실에는 매사에 자신을 중심으로 삼고, 자기감정에만 치중하면서 남의 감정을 무시하는 사람이 많다. 이들에게는 입장 바꿔 생각하기가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같은 문제라도 사람마다 바라보는 각도가 전부 다르다. 타인의 각도에서 자신의 관점과 사고를 살피고 따져본다면 갈등으로 말미암을 고통과 좌절을 효과적으로 피할 수 있다.

 

 크리스마스 전날, 엄마는 네 살짜리 아들과 함께 선물을 사러 나섰다. 거리 곳곳에서 캐럴이 울렷고, 반짝이는 전구와 예쁜 장식품으로 멋지게 꾸민 쇼윈도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쪽에서는 귀여운 요정 복장을 한 합창단이 춤추며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거리는 온통 아름다운 것들로 가득했다.

 엄마는 환하게 웃으며 아이에게 정말 아름답지 않니?” 엄마는 너랑 함께 여기에 와서 정말 기쁘구나! 정말 멋지다. 그렇지?” 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이는 잔뜩 긴장한 얼굴로 엄마의 옷자락을 꽉 잡고 놓지 않았다. 거리를 다시 더 걷는데 아이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울음을 터트렸다. 울음을 터트린 아이에게 엄마가 말했다.

 왜 그래? 아가, 왜 울러? 자꾸 울고 떼쓰면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선물을 주지 않으실 거야!”

 아이는 간신히 눈물을 그치고 말했다. “신발 …. , 내 신발 끈이 풀렸어요.”

 엄마는 미소를 지으며 아이를 길 한쪽으로 데리고 간 후 , 무릅을 꿇고 신발 끈을 다시 단단히 묶어 주었다. 일어나려는 순간, 그녀는 누에 보이는 광경에 깜짝 놀랐다. 아름다운 쇼윈도, 반짝거리는 전구, 멋진 선물상자, 귀여운 요정들이 아이의 눈높이에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 위치에서 볼 수 있는 거라고는 바쁘게 걸어가는 무수한 발과 서로 부딪히는 코트자락뿐이었다.

 아이가 얼마나 무서웠을까! 처음으로 네 살짜리 아들의 눈높이에서 세상을 바라본 엄마는 좀 더 일찍 생각하지 못한 자신을 반성했다. 그리고 아들을 안아 들고 그가 자신과 같은 높이에서 아름다운 거리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일상생활이나 직장에서 의견이 통일되지 않거나 대립하는 상황을 피할 수는 없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입장 바꿔 생각하기는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다. 입장 바꿔 생각하기는 반대쪽 각도에서 문제나 관점의 정확성을 생각해 보고 해결책을 모색하려는 태도를 가리킨다. 하지만 상대방의 각도에서 문제를 바라보는 일이 익숙하지 않거나 아예 그럴 생각조차 못하는 사람이 많으면 그만큼 어려운 일이다.

 귀가 붉어질 정도로 격렬한 논쟁도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본다면 대부분 피할 수 있는 일이다. 토론과 협상의 원칙을 지키면서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한다면, 오직 다음의 방법만으로도 소모적인 오해와 갈등을 줄일 수 있다.

 

 옳고 그름을 판별하는 능력을 길러라.

 입장 바꿔 생각하기를 하려면 우선 옳고 그름을 판별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관객이 천 명이면 햄릿도 천 명이라는 말이 있다. 사람마다 환경, 인생관, 사고방식, 사회적 위치 등이 모두 다르기에 생각도 천차만별이라는 의미다. 옳고 그름을 판별할 줄 아는 사람만이 이리저리 휩쓸려 다니거나 각종 부정적 감정에 치우치는 상황을 피할 수 있다.

 

 차분하고 냉철하게 사고하라

 차분한 태도와 냉철한 두뇌는 정상적인 사고의 전제다. 이 전제만 만족된다면 어떠한 환경에서도 입장 바꿔 생각하기를 할 수 있다.자신과 다른 타인의 관점이나 생각에 부딪치면 대부분의 경우 감정이 이성적 사고보다 앞선다. 그래서 원하는 상황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무조건 자신의 의견만 밀어붙이는 오류를 범한다. 심지어 그 의견이 잘못된 것일지라도 말이다.

 

주관적 사고의 한계를 인식하라

 사고할 때 주관의 간섭을 피하지 못하면 객관적 보편성이 떨어져서 단편적인 결론만 내놓게 된다. 그러므로 반드시 자신의 사고가 혹여 단편적이거나 독단적이지는 않은지 늘 경계하고 확인을 거듭해야 한다. 이때 입장 바꿔 생각하기는 주관의 힘을 약화시키며 양측의 의견을 좀 더 객관적으로 고려하고, 보다 보편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해결책을 내놓는데 도움이 된다.

 

 합리적으로 받아들여라

 자신의 지혜와 상식을 근거로 상대방 관점의 문제를 발견했다면 그 내용을 가감 없이 알려줘야 한다. 또 입장 바꿔 생각해 봤더니 상대방 의견도 합리적이었다면 즉각 받아들여 자신의 의견과 통합해서 더 나은 결과물을 내놓으면 된다. 상대방과 끊임없이 의견을 교환하고 사고를 거듭하면 관점과 사고가 나날이 성숙해지고 점차 객관성을 구축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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