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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감정수업> 1-6. 감정 변화에는 사이클이 존재한다

by 나무 심고 책읽는...... 꿈은계속된다 2023.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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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감정수업

CHAPTER 1 하버드가 제시하는 감정의 8가지 원칙

 

1-6. 감정 변화에는 사이클이 존재한다 (P 40)

 

나이가 어릴 때는 자기감정을 대하는 일이 참 어렵다. 왜 아무 이유도 없이 기분이 나빠지지? 왜 무슨 일을 해도 신이 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꽤 오랫동안 계속되는데 종잡을 수 없는 자기감정에 지칠 때,사계절이 바뀌는 것처럼 인간의 감정 역시 '주기적으로' 변화한다는 걸 알면 휠씬 도움이 될 것이다.

감정 사이클' 이란 감정의 고조와 저조가 교체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의 길이를 가리킨다. 이는 신체의 긴장과 이완 주기를 반영하므로 감정의 바이오리듬'이라고도 한다. 감정이 고조 단계에 있을 때는 활기 넘치고 친근하며 다정한 사람, 감정이 풍부한 사람, 열정적으로 일하는 사람, 다른 사람의 의견과 충고를 잘 듣고 받아들이는 사람이 된다. 반대로 감정이 저조 단계에 있으면 걸핏하면 짜증을 내는 사람, 남의 말을 귀담아듣지 않고 무조건 반대하는 사람, 늘 변덕스럽고 시도 때도 없이 외로움을 타는 사람이 된다.

 

하버드 대학의 총장 드루 길핀 파우스트는 중국 베이징 대학을 방문했을 때, 다음과 같은 일화를 소개했다.

당시 그녀는 갑자기 사는 게 너무 재미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매일 사무실 책상 앞에 않아 이런저런 서류를 처리하는 생활에 진절머리가 날 정도였다. 결국 파우스트는 학교에 3개월의 휴가를 신청하고 가족들에게도 선포했다. "내가 어디 가는지는 묻지 말아 줬으면 좋겠어. 매주 한 번씩 전화할 테니까 걱정할 필요도 없어."

주변을 정리한 후, 그녀는 홀로 미국 남부에 있는 이름도 잘 알려지지 않은 작은 마을로 갔다. 3개월 동안 이전과 전혀 다른, 완전히 새로운 생활을 해볼 작정이었다. 파우스트는 그곳 식당에서 접시도 닦고, 농장에서도 일했다. 종종 근무 시간에 몰래 빠져나가 동료들과 수다를 떨고 구석에 숨어 담배를 피우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이전에 느끼지 못했던 짜릿한 희열을 맛보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식당에서 접시 닦는 일을 새로 구했는데 겨우 40시간 일하고 느닷없이 해고 통보를 받았다. 식당 사장은 임금을 주면서 아줌마! 접시 닦는 속도가 그렇게 느려서 무슨 일을 하겠어요? 내가 보고 있으려니 속이 터져서 그래요!"'라고 말했다. 얼마 후, '아줌마'는 하버드 총장실로 돌아왔다.

다시 예전의 일터로 돌아오자 그토록 익숙했던 모든 것이 완전히 새롭게 느껴졌다. 일은 더 이상 무료하지 않았고 즐거웠으며 뭘 해도 신이 났다. 마치 장난꾸러기 아이의 짓궂은 장난 같았던 그 3개월은 너무나 신선하고 자극적이었다. 그 경험이 있었기에 파우스트의 눈에 비친 세상은 다시 기쁨과 행복, 그리고 환한 빛으로 가득해졌다.

 

하버드 대학 심리학자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간의 감정 주기는 평균 5주다. 즉 즐거웠다가 우울해지고, 다시 즐거워지는 데 약 5주가 소요된다는 이야기다. 물론 사람마다 감정 주기가 달라서 조금 긴 사람도 있고, 조금 짧은 사람도 있다,.  이 주기의 전반부는 감정 고조기고 후반부는 감정 저조기다. 감정이 고조에서 저조, 저조에서 고조로 넘어가는 기간 사이에 일종의 '임계기'에 해당하는 2~3일이 있다. 이때에는 검정이 유난히 불안해지고 생리적으로도 불균형이 생겨 이런저런 일들이 발생하기 쉽다.

자신의 감정 고조기와 저조기를 정확히 알려면 종이와 펜을 준비하고 감정 그래프를 그려보자. 가로축에 그 달의 날짜 1부터 30(혹은 31)까지를 적고, 세로축에는 감정지표, 다시 말해 매우 신남, 신남. 괜찮음, 보통, 안 좋음, 슬픔, 우울이라고 쓴다. 그리고 매일 밤, 그날 하루 기분이 어땠는지 생각해보고, 해당 날짜에 감정 지표를 표시한다.

한 달 후, 각각의 표시를 이어 그은 선이 바로 감정리듬이다.

 이렇게 몇 개월을 계속하면 감정 고조기와 저조기가 언제인지, 또 며칠 동안 지속되는지 정확히 보일 것이다. 이를 파약하고 나면 감정의 변화를 예측하는 동시에 그에 상용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다.

감정 고조기는 쉽게 말해 붕 떠 있는 상태이니 무슨 일이든 신중하게 생각해 보고 행동에 옮기도록 하자.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과도하게 흥분해서는 안 되며, 특히 상대방의 요청을 제대로 생각해보지도 않고 대뜸 받아들여서도 안 된다. 이 시기에는 까다롭거나 복잡한 일들을 주로 해서 넘치는 에너지를 최대한 이용하도록 한다.

감정 저조기에는 곧 이 시기도 지나갈 테니 정신 바짝 차리고 생활하자고 자신에게 주문을 걸어야 한다. 힘들어도 자주 나가서 돌아다니고, 운동도 하면서 몸과 마음을 진정시킨다. 특히 신체 건강에 좋은 활동을 많이 하는 게 좋다. 고민이 있으면 친구나 가족에게 이야기해 심리적 안정과 위안을 얻으면서 위태로운 시기를 순조롭게 넘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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