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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감정수업> 1-8. 훈련을 통해 감정 조절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나무 심고 책읽는...... 꿈은계속된다 2023. 8. 1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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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감정수업

CHAPTER 1 하버드가 제시하는 감정의 8가지 원칙

 

1-8. 훈련을 통해 감정 조절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P 57)

 성숙하다는 건 뭘까? 성숙한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한 가지 확실한 사실은 '감정의 안정성'이 그 사람의 성숙도를 드러내는 지표가 된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감정을 안정시키면 더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있다. 개인의 성숙도와 감정의 안정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

 

2009 4 2, 남아공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세계 최강 독일과 탄탄한 실력을 갓춘 웨일스가 맞붙었다. 알다시피 유럽 축구에는 약체라 불릴만한 팀이 없기 때문에 이 경기 역시 초반부터 격렬하게 진행되었다. 그런데 후반전 38, 현장에 있던 모든 이가 깜짝 놀랄만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독일 주장인 미드필더 미하엘 발락은 견고한 수비라인을 구축하고 전술을 수행한 후,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활약한 스트라이커 루카스 포돌스키를 향해 불만과 꾸짖음의 손짓을 했다. 방금 전 수비 상황에서 이 젊고 오만한 선수가 적극적으로 수비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두 사람이 잠시 티격태격하는가 싶더니 믿기 어려운 일이 일어났다. 골을 못 넣어서 짜증이 나 있던 포돌스키가 전설적인 대선배 발락의 팔을 밀쳐내듯 치더니 바로 이어서 뺨까지 때린 것이다.

혈기왕성한 줄은 알았지만 포돌스키가 이 정도로 무례할 줄은 아무도 몰랐다. 선수들은 경기장을 짝 채운 관중 앞에서 따귀를 맞은 발락이 치욕을 참고만 있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발락은 자신의 뺨을 슬쩍 만지기만 하고 곧바로 경기에 집중했다.

독일 감독은 팀 분위기에 이상이 생긴 걸 알아차리고 감정이 격해진 포돌스키를 즉각 교체했다. 이 경기에서 독일은 웨일스에 2:0으로 승리를 거둬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향해 한 발 더 나아갔다.

경기 후, 언론과 대중의 엄청난 비난과 질타를 받은 포돌스키와 달리, 발락은 큰 칭찬을 받았다. 수많은 언론 매체의 질문공세를 받았지만 그는 단 한 번도 포돌스키를 비난하지 않았고 이렇게 대답할 뿐이었다. "우리는 전술에 대해 이야기하는 중이었습니다. 그는 아직 젊은 선수고, 배울 것이 많습니다." 덕분에 포돌스키는 여론의 더 많은 질책과 독일 축구협회의 처벌을 면할 수 있었다. 그는 발락이 경기 중에 보여준 인내심과 집중력에 감탄했고, 무엇보다 경기 후에 끝까지 자신을 보호해주는 모습에 감동했다. 반면에 자신의 행동은 생각할수록 창피할 뿐이었다. 나중에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포돌스키는 자신이 거의 '백치'와 다름없었다며 그 일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었다고 말했다.

인간은 늘 끊임없이 변화하는 중에 성숙해진다. 자신의 현재와 과거를 비교해보면 세월의 흐름 속에 얼마나 성숙했는지 알 수 있다. 또 주변 사람들과 비교해보면 자신이 어면 부분에서 남들보다 더 성숙한지 파악할 수 있다. 다음은 성숙한 사람이 보이는 심리 및 행위의 특징이다. 지금의 자신과 비교해 스스로 성숙도를 가늠해 보자.

 

약속을 반드시 지킨다

성숙한 사람은 한 입으로 두말하지 않는다. 그들은 약속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승낙하기 전에 자신이 약속을 수행할만한 능력과 조건, 환경이 되는지 신중하게 생각한다. 만약 불가능할 것 같으면 아예 약속하지 않는다. 이들이 허는 말은 모두 타인에게 신뢰와 안정을 준다. 말만 앞서고 느릿느릿 행동을 미루는 사람은 성숙하다고 할 수 없다.

 

호언장담하지 않는다

성숙한 사람은 떠벌리듯 큰소리치는 법이 없다. 이는 타인 앞에서 이야기하는 걸 부끄러워하거나 말을 잘 못해서가 아니다. 적당한 침묵을 유지하다가 제때에 자신의 관점을 정확하게 드러낼 줄 알기 때문이다. 또 자신이 얼마나 노력을 해왔는지, 얼마나 커다란 꿈을 꾸고있는지 쉽게 보여주지 않는다. 이런 빛나는 장점들은 모두 깊은 사고를 기반으로 한다.

 

꾸준히 지식을 쌓고, 내면을 확장한다

성숙한 사람은 늘 발전하고자 한다. 그래서 항상 책을 가까이 하고 새로운 사물과 정보를 받아들이며 내면을 끊임없이 확장한다. 잘난척하지 않으며 필요한 경우에만 재능을 드러내는데 이 역시 허영심을 만족시킨다거나 무슨 의도가 있어서가 아니다. 그들은 마치 오래된 술처럼 음미할수록 좋은 향이 나는 사람들이다.

 

마음이 넓다

성숙한 사람은 탐욕을 부리거나 계산적이지 않아 손해를 보더라도 나불거리며 타인을 욕하지 않는다. 또 사소하거나 지엽적인 내용에 현혹되어 본질을 잊는 법이 없다. 필요한 경우, 종종 감탄을 자아낼 정도의 넓은 포용력을 보여준다.

 

자기중심적이지 않다

성숙한 사람은 자신을 존중하고, 타인을 더 많이 존중한다. 문제가 생기면 상대방과 입장을 바꾸어 생각하는 태도가 몸에 배었다. 또 일 할 때는 자신에게 맞출 것을 요구하지 않으며 언제나 타인과 협업한 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한다.

 

잘못을 인정한다

성숙한 사람은 자신과 다른 의견을 기꺼이 받아들인다. 그들은 수많은 제안과 건의 중에 가장 좋은 것을 선별해낼 줄 알며 자신의 결정이 잘못되었으면 반드시 잘못을 인정하고 뒷일을 감당한다. 핑계를 대며 의도적으로 타인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일 따위는 하지 않는다.

 

확고한 의지가 있다

성숙한 사람은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아도 흔들리지 않는다. 일단 목표를 확정했으면 그것을 향해 쉬지 않고 노력하며 실패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원인을 분석해 교훈으로 삼는다. 이를 토대로 방향을 적절히 수정할 뿐,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지치고 힘들 때 잠시 쉬기도 하지만 강한 자신감으로 무장한 채 반드시 다시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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