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감정수업> 성공을 위한 최고의 미덕, 자제력

하버드 감정수업

 

CHAPTER 8 감정조절로 더 나은 나를 만나라

 

8-6. 성공을 위한 최고의 미덕, 자제력(P308)

성공의 시작은 자제력이다. 욕구를 억누르지 못하고 유혹에 무너지는 사람은 성공하기 어렵다. 하버드 학생들과 이야기해 보면 그들이 그렇게 성공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강한 자제력 덕분이라는 사실을 금세 알 수 있다. 지식과 능력이 출중하고 성취욕도 큰 인재들인 그들은 성공을 방해하는 요소를 주저 없이 버릴 줄 안다. 이처럼 뛰어난 자제력으로 성공의 기회를 남들보다 먼저 거머쥐는 것이다.

 

펜실베이니아의 작은 잡화점, 프랭클린은 이곳에서 한 사건을 목격하고 자제력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이 잡화점의 고객 데스크 앞에 고객이 길게 줄을 섰다. 모두 직원에게 쇼핑 중에 있었던 불쾌한 일을 이야기하려고 온 사람들인데 그중 일부는 감정이 격해져 불같이 화를 내며 듣는 사람도 불쾌해지는 말을 늘어놓았다. 하지만 젊은 직원은 전혀 동요하지 않고 침착하게 우아한 태도로 분노한 고객들을 응대했다.

그 동안 뒤에 선 다른 직원은 작은 종이에 글을 써서 고객을 응대하는 여성에게 계속 건넸다. 여기에는 고객들이 말한 불만사항만 일목요연하게 쓰여 있었을 뿐, 그들이 내뱉는 날까롭고 분노에 찬 말들은 하나도 없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데스크 뒤에서 미소 지은 얼굴로 조용히 고객을 응대한 그 직원은 청각장애인이었다. 그래서 뒤에 선 조수가 쪽지를 써서 상황을 설명한 것이었다.

프랭클린은 이 상황에 큰 흥미를 보이며 한쪽에 서서 분노한 고객과 친절한 직원을 조용히 관찰했다. 그는 직원의 친절한 미소가 분노한 고객들에게 뜻밖의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고객들이 올 때는 울부짖는 늑대 같았지만 떠날 때는 온순한 양이 된 것이다! 몇 몇 사람은 얼굴에 겸연쩍고 창피해하는 표정까지 드러났다. 아마도 이 직원의 자제력이 그들로 하여금 부끄러움을 느끼게 했으리라.

이후 프랭클린은 일이 잘 안 풀려서 짜증이 나고 화가 솟구칠 때마다 그 직원의 자제력과 침착함을 떠올리며 감정을 가라앉혔다. 그리고 앞으로 일이 원하는 대로 잘 될 거라며 스스로 위안 하곤 했는데 실제로 일은 그가 말하는 대로 되었다.

 

자제력은 감정인 동시에 이성인 일종의 모순체다. 자제력이 없는 사람은 감정이 행위를 지배하기 때문에 감정의 노예로 전락한다. 반면에 자제력이 뛰어난 사람은 결정한 내용을 스스로 집행하고, 목표에 반하는 욕망과 행위를 억제할 줄 안다.

 

다음은 자제력을 기르는 방법이다.

 

깊이 사고하기

충분히 사고하지 않으면 제대로 된 행위를 하기 어렵다.  여기서 말하는 충분한 사고란 총 세 단계를 거쳐야 한다. 우선 자신이 무엇을 원하고 원하지 않는지, 무엇을 해야 하고 해서는 안 되는지 깊이 생각해야 한다. 그런 후에는 방법의 문제, 즉 할 수 없는 일을 어떻게 거부할 지, 해야 할 일을 어떻게 할지 등을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일을 하면 어떻게 될지, 또 안 하면 어떻게 될지 예측해 보아야 한다. 이상의 세 단계는 자제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전제이며 사고 조절에서 행위 조절로 이어지는 전체 과정이다.

 

제대로 된 목표 세우기

목표는 사고의 핵심이자 구체적 행동의 나침반이다. 제대로 된 목표를 세워야 사고가 바로서고 정확한 방향으로 행동할 수 있는 법이다. 그러므로 목표를 세울때는 반드시 장기, 중기, 단기 목표로 세분화해서 세우고 유기적으로 결합해야 한다. 그래야 실현 과정에서 혼돈을 줄이고 우왕좌왕하지 않을 수 있다.

 

시간 관리하기

인간은 공간과 시간 속에 사는 동물이다. 공간은 사람을 수용하고 시간은 사람을 변화시킨다. 일이 제대로 되지 않는 원인 중 상당수가 바로 시간을 적절히 이용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할 일을 정했으면 구체적인 상황과 결합해 종합적으로 계획하고 일정을 확정해야 한다. 말이 쉽지 막상 하려면 간단한 일이 아니다. 애초에 할 일을 정하는 데서부터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이뿐 아니라 언제 해야 하는지, 얼마만큼 시간을 들여야 하는지도 알 수 없어 당황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항상 시간과 일의 경중완급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유한한 시간을 적절히 관리하고 이용하면 자신에게 가장 좋은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자율성 향상시키기

평소에 자율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자신의 의지에 따라 생각하고 행동하는 습관을 들이자. 예를들어 기한을 정해 놓고 성격적 단점이나 안 좋은 습관을 고치기로 자신과 약속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다른 사람이 시켜서 하는 것보다 훨씬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자신에게 너무 관대해서도, 매사에 핑계를 찾으려고 해서도 안 된다. 거꾸로 더 엄격하게 대하며 항상 스스로 점검하고 단속해야 한다. 이렇게 지속하다 보면 자율성이 생활습관 및 방식으로 자리 잡아 인격과 지혜 역시 함께 향상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