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감정수업
CHAPTER 2 열등감, 자존감을 무너뜨리는 함정
2-6. 세상은 평범한 사람들이 만들어 나간다 (P 80)
아주 평범하고 조용하게, 전혀 눈에 띄지 않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 옆을 스치며 지나가도 눈길이 가지 않는, 아니 봤어도 봤는지조차 기억나지 않는 그런 사람들이다. 특별할 것 전혀 없어 보이지만 그들 중에도 오랜 꿈과 이상을 단 한 번도 포기하지 않은 사람이 있다. 워낙 가진 것이 적고 부족하니 성공하더라도 걸출한 인물의 그것에 비하면 보잘것없겠지만 말이다. 그럼에도 꿈과 이상을 이루기 위해 애쓰는 그 순간, 별처럼 빛나는 그들의 눈빛이 세상을 환히 밝힌다.
스물두 살 청년 앨런 브리검은 대학을 졸업하고, 어렸을 때부터 꿈꿨던 교사가 되기 위해 역사와 문화의 향기가 가득한 케임브리지로 갔다.
그는 원대한 꿈을 품고 세상에 나섰으나 그를 맞이하는 현실은 잔혹했다. 앨런은 자신만만하게 중학교 몇 곳에 지원서를 냈지만 아무 데서도 연락을 받지 못했다. 그는 온갖 방법을 동원해 어떻게든 직장을 구하려고 했다. 이력서를 계속 고쳐 쓰고, 직접 찾아가서 자신을 자신을 홍보했으며, 심지어 채용 조건을 낮추기까지 했지만 여전히 그를 고용하겠다는 학교는 나타나지 않았다
자신감에 큰 상처를 입은 앨런은 슬슬 자신의 능력에 의심이 들었다. 일이 이렇게까지 안 풀리다니..., 교사가 되기에는 실력이 모자란 걸까? 무엇보다 벌이가 없으니 생활이 어려워져 속이 까맣게 타들어 갔다.
그러던 중 앨런은 케임브리지 시에서 환경미화원을 모집한다는 신문광고를 보았다. 도시 곳곳을 깨끗하게 치우고 위생 상태를 점검해 보고하는 일이었다. 한참을 고민하던 그는 결국 지원서를 냈다. 아이들을 가르치고 이끌어주는 교사와는 거리가 먼 일이지만 우선 살려면 돈이 필요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이렇게 해서 앨런은 케임브리지 시의 환경미화원이 되었다. 일은 단순했다. 매일 쓰레기 수레를 끌고 다니며 거리에 버려진 쓰레기를 주위 담기만 하면 되었다. 처음에는 이런 상황을 받아들이기 어렵고 화까지 났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일에 재미가 붙었다. 이 아름다운 도시 케임브리지를 위해 힘을 보탠다는 사실 자체가 즐거웠고 영광이었다.
일을 하면서 앨런은 케임브리지 곳곳의 숨은 역사를 알게 되었다. 길에 모여 담소를 나누는 노인들에게 동네의 옛 이야기를 듣기도 하고, 역사책에는 없는 비밀스럽고 흥미진진한 소문들을 수집하기도 했다. 길에서 일을 하고 있으면 종종 케임브리지를 방문한 여행자가 앨런에게 길을 물었다. 그때마다 그는 방향을 일러주면서 거리 이름의 유래와 역사까지 청산유수로 설명했다. 워낙 말솜씨가 좋고 관련지식까지 해박하니 금세 소문이 나서 나중에는 여행자들이 아예 가이드를 부탁할 정도였다.
앨런은 쉬는 날에 도시여행 가이드로 나설 때마다 여행자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케임브리지를 향한 사랑과 열정, 도시 특유의 문화와 역사들 자기만의 방식으로 이해해서 신나게 설명했다. 그에 대한 입소문이 나서 점점 유명해지고 찾는 사람이 많아지자 인정받고 있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물론 현실은 여전히 환경미화원이었지만 말이다.
그러던 2009년 말, 케임브리지 시는 앨런에게 영국의 최고등급 관광 안내사를 상징하는 '블루배지 가이드 Bue Badge Guide ' 를 수여했다.
또 케임브리지 민속박물관cambridge and county Fok Museum은 그에게 관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얼마 후에는 케임브리지 대학이 그의 케임브리지를 향한 사랑과 공헌을 인정해 앨런에게 명예 문학 석사학위를 수여했다.
지금 영국 케임브리지를 방문하면 케임브리지의 크고 작은 골목을 샅샅이 누비면서 도시의 아름다움을 보존하고 널리 알리는 앨런을 우연히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사실 하버드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평범하다. 엄밀히 말하자면 '세계 최고로 우수한' 평범한 사람인 것이다. 겉으로는 남들과 전혀 다를 바 없이 평범해 보이는 이들은 커다란 이상, 꿈을 이루려는 야망과 용기, 비범한 실력으로 무장하고 자기만의 멋진 인생을 살기 위해 매진한다. 또 꿈을 그냥 꿈으로 두지 않고 실현하기 위해 평생에 걸쳐 다음을 실행한다.
목표 리스트 쓰기
종이 위에 1~2년 사이에 이루고 싶은 작은 목표 10개를 쭉 써보자. 예를 들어 노트북컴퓨터를 한 대 산다든가. 자기계발을 위한 비용을 마련하는 것, 가족 혹은 친구와 함께 가는 여행 등을 쓰면 된다. 그런 후에 자신에게 '나는 이 목표들을 실행하기 바라고, 실행할 능력이 충분해!"라고 말해 주자.
먼저 달성할 세 가지 고르기
열 가지 작은 목표 중에서 가장 하고 싶은 것 세 가지를 고른다. 그리고 한 가지씩 짚어가며 마음속으로 생각해 보자.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자세가 되어 있는가? 어떻게 해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 그런 후에 구체적인 계획을 짜고 시간표를 만들어서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불가능하다고 말하지 않기
어떤 일의 가능 여부란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수행 여부, 즉 당신이 그 일을 하는가와 하지 않는가만 존재한다. 그러므로 어떤 일을 할 때 내가 이 일을 과연 해낼 수 있을까가 아니라, 어떻게 해야 해낼까를 고민해야 한다.
목표 달성 여부는 당신이 얼마나 똑똑한지, 지식이 얼마나 많은지 보다 자신감의 유무, 그리고 구체적인 행동 계획에 더 크게 좌우된다.
자신감이 없으면 아무리 간단한 일도 성공하기 어렵다. 스스로 성공을 믿지 않으니 애초에 할 수 없는 일이며 이 경우 '목표 달성'은 허언에 불과하다. 또한 구체적인 행동 계획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하는데 다음의 두 가지 방안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 평소에 다른 사람의 문제 해결을 적극적으로 돕자. 그 과정에서 이런 저런 힌트와 도움이 될 만한 세부 전락을 얻을 수 있다.
* 모든 에너지를 아는 것, 할 줄 아는 것, 그리고 가지고 있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미래를 위한 습관 만들기
좀처럼 변화가 없는 생활을 하다 보면 나태해지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매일 30분가량 시간을 내서 미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어떤 일을 하자. 거창할 필요 없이 운동이나 독서, 가족과의 대화 등이면 충분하다.
다만 이런 행동으로 뭔가를 얻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 중요한 건 매일 이렇게 하면서 습관을 들이는 과정이다.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상상을 하면서 뇌를 자극하고 감각을 일깨우는 습관, 이를 통해 미래를 더 구체적으로 형상화 할 수 있다.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노력하기
쉽게 성공하려는 기대를 버리고,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투덜거리는 것도 멈춰라. 사회의 불공평은 언제나 존재해왔으니 아무리 원망해 봤자 소용없는 일이다. 가끔은 성공이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일처럼 느껴질 때도 있고,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그 성공은 그 동안 성실하게 준비하고 끊임없이 노력했기 때문에 기회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이다.
'책을 읽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버드 감정수업> 자신의 목소리로 말하라 (2) | 2023.08.10 |
---|---|
<하버드 감정수업> 실패를 딛고 일어서라 (2) | 2023.08.08 |
<하버드감정수업> 나 만의 개성을 찾아라 (2) | 2023.08.03 |
<하버드감정수업> 내 안의 잠든 거인을 깨워라 (6) | 2023.08.01 |
<하버드감정수업> 견지와 고집 사이 (4) | 2023.07.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