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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감정수업> 관점을 바꿔 세상을 마주하라

나무 심고 책읽는...... 꿈은계속된다 2023. 7. 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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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감정수업

CHAPTER4 좌절, 희망을 꺾는 독약

 

===============20230707===============

 

4-5. 관점을 바꿔 세상을 마주하라 (P 153)

 삶은 불공정한 경쟁이다. 거기에 익숙해지고 받아들이는 수박에 없다." 빌 게이츠의 말이다. 정보기술 기업의 대명사 마이크로소프트를 창업하고 커다란 성공을 거둔 그가 세상의 불공평을 겨냥해 볼멘소리를 하다니 아이러니하지 않은가? 한 때 그가 몸담았던 하버드도 이 문제에 대해 '세상은 원래 불공평한 곳이며. 삶의 본질이 곧 불공평이다'리는 다소 허무한 대답을 내놓았다. 이러한 불공평은 개인의 거의 모든 발전 단계마다 아주 촘촘하게 분포되어 있으며 시간이 흐르고 사회적 지위가 올라갈수록 더 명확해진다. 이 현실을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고 세상이 왜 내게만 이토록 불공평하냐고 불만을 품는 사람은 평생 한탄만 늘어놓으며 살 수밖에 없다.

1939, 스무 살 청년 스탠리 카플란 sanleyH. Kaplan 은 뉴욕시립대학 Ciy college of New york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그는 의학대학원에 들어가서 공부할 계획이었지만 그가 지원한 유명 사립대학 다섯 곳으로부터 모두 입학을 거절당했다. 카플란은 자서전에서 당시의 일을 이렇게 회고했다. '나는 유대인이고 시립대학을 졸업했다. 이 두 가지 사실만으로도 그들이 나를 거부할 이유는 충분했다. 의학대학원에 들어가기만 하면 자신이 유명 사립대학을 졸업한 학생들보다 뛰어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데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으니 속상하기만 했다.

당시 유대인은 미국 교육에서 이방인 취급을 받았다. 사회가 그들에게 고등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테 소극적이었기에 제대로 교육을 받으려면 좋은 머리를 무기로 시험에 통과하는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수많은 방해물에도 불구하고 꽤 많은 유대인이 시험을 치러 아이비리그에 입학했고, 이는 그들이 상류사회로 진입하는 열쇠가 되었다. 이 같은 소위 '저급한 출신 학생들'의 비약적인 발전은 미국 교육계를 적잖이 당황시켰다. 심지어 어떤 사립대학들은 유대인 지원자의 입학을 특별히 심사하고 꼬투리를 잡는 직원을 따로 두기까지 했다.

이것이 바로 카플란이 살던 시대다. 유대인들은 백인의 틈바구니 속에서 어떻게든 자리를 잡아보려고 아등바등 살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불공평한 세상을 원망하거나 불만을 품지 않았으며 그렇다고 굴복하지도 않았다. 두말없이 의학대학원을 포기한 그는 유대인이 사회에서 제대로 살아가는 방법은 시험뿐이라고 생각했다. 카플란은 미국의 대학 입학시험인 SAT를 면밀히 분석하고 짧은 시간 안에 점수를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다. 그리고 1946년에 마침내

SAT 준비반을 개설했다.

교육기관들은 카플란의 강의를 돈 낭비라고 펌훼했지만 그의 지도를 반은 학생들은 SAT에서 연이어 좋은 점수를 받았다. 결국 연방 교육위원회가 나섰다. 그들은 이 ' 품격이 낮은 유대인'이 허위광고로 학생과 학부모에게 사기를 쳤다고 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찾을 수 있기 바라며 대대적인 조사를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후, 조사 보고서가 정식으로 발표되었다. 놀랍게도 카플린의 SAT 준비반을 다닌 학생들의 각 과목 성적이 최소 25점 이상 상승했다는 내용이었다. 이 보고서는 실태 보고서가 아니라 미국 전역으로 나가는 광고나 다름없었다.이후 카플란의 교육 사업은 밀려오는 학생들을 전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크게 발전했다.

카플란의 SAT 혁명은 미국 교육 민주운동의 시발점이 되었다. 그의 노력 덕분에 미국 전역에서 인재 선발 시스템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와 개선이 진행되었다.

삶은 스포츠 경기도 토론대회도 아니다. 여기에 공평과 공정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은 장미꽃과 박수를 받으며 걸어갈 때 당신은 가시밭길을 걸을 수도 있는 것이 삶이다. 삶의 본질을 이해하고 불공평한 세상을 받아들인 사람은 내게도 장미꽃과 박수를 달라고 애원하지 않는다. 대신 그는 주변에 널린 가시넝쿨을 장미꽃으로 바꾸려고 한다. 물론 그러다 보면 가시에 찔려 피를 홀리고 고통에 신음할 수도 있다. 하지만 눈물을 홀리며 비탄에 잠기는 일은 없다.

세상은 불공평하다. 당신이 원망과 불평을 늘어놓든 말든 세상은 원래 그렇게 돌아간다. 불공평한 세상을 어떻게 해보겠다고 애쓰지 마라.관점을 달리해서 보면 불공평은 인생을 더 아름답고 풍요롭게 만드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불공평한 세상을 인정하라

신은 과연 공평한가? 어떤 사람들은 평생 가난에 허덕이며 이 질문을 계속한다. 그들은 삶이 너무 불공평하다고 온갖 불평을 늘어놓으며 대부분의 시간을 원망하면서 무의미하게 흘려보낸다. 그러나 우선 세상이 불공평하다는 사실을 담담하게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 세상에 절대적인 공평이 존재한 적은 없다. 삶 곳곳에 불공평이 숨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 자신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일이 쉬워진다.

삶의 사명은 모든 일을 완벽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도전을 마주하는 것이다. 이 사실을 인정할 때 희망과 기대로 가득한 삶을 살 수 있다.

 

받아들이고 적응하라

우리는 살면서 각종 난제를 만나고 다양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어찌면 그때마다 왠지 자신이 희생자가 되었다거나 불공정한 대우를 받는다고 느낄 수 있다. 이때 삶과 세상, 둘 중에 어느 쪽을 바꿀 것인가? 오직 자신의 삶만을 바꿀 수 있을 뿐, 세상을 바꿀 수 없다는 걸 인정할 때 더 편안하고 안정된 삶을 산다.

현실의 불공평은 피할 수도 선택할 수도 없다. 그냥 받아들이고 그에 맞춰 삶을 조정해야 한다. 일말의 항거가 삶 전체를 무너뜨릴 뿐 아니라 스스로 과도한 스트레스로 정신이 피폐해지는 지경에까지 이를 수 있다. 불공평과 불행의 악운을 바꿀 수 없다면 그냥 받아들이고 적응해야 한다.

 

발전하라

불공평한 세상이지만 출신이나 환경, 조건이 좋지 않은 사람이 성공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그들의 성공 비결은 뭐니 뭐니 해도 자신의 강점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자아를 정확히 인식해 단점과 결점을 피하고 장점과 장점을 발휘해야 불공평한 세상에서 진정한 성공을 거머쥘 수 있다. 자기가 잘하는 부분을 찾고 그와 관련해 발전 방향을 찾자. 경쟁력을 갈고닦는 동시에 주어진 각종 조건을 결합해 어떤 점을 더 개선해야 할지, 어떤 점을 더 발전시키고 유지할 필요가 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그 과정에서 발전을 위한 에너지와 집중력을 키울 수 있다.

 

패배를 두려워하지 마라

불공평한 대우를 받았을 때 정의를 구현하겠노라 불같이 화를 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은 적시에 패배를 인정하고 에너지를 보존하는 것이다. 내일 당장 세상이 끝나는 것도 아니고, 아직 복잡하고 치열한 경쟁이 많이 남았다. 전투 한 번에 화살을 전부 소진하면 다음 전투에서는 무엇으로 싸우겠는가? 경쟁의 규칙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자신에게 유리하게 하려는 소인배와 싸워봤자 그 말도 안 되는 논리에 더 깊이 빠질 뿐이다. 소중한 에너지를 이런 하찮은 전투에 쓰지 말고 그냥 패배를 인정하고 물러나라. 실력을 보전해서 진검승부를 벌일 수 있는 다른 곳을 찾는 편이 훨씬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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