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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나무이름 알아보기

등나무, 콩과 식물 등(藤)

by 나무 심고 책읽는...... 꿈은계속된다 2023.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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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나무, 콩과 식물 등(藤)


우리가 흔히 등나무라고 부르는 콩목 콩과 등속에 속하는 식물이다. 
잎이 지는 덩굴성 갈잎나무로 10미터 이상으로 자라는 기다란 덩굴이 물체를 감싸면서 성장한다. 
대체로 5월이 되면 연자줏빛이나 흰 꽃들이 잎겨드랑이에서 수십cm에 이르도록 주렁주렁 피는데, 
등나무꽃 여러 개가 한번에 피어있을 경우 장관이다. 

꽃 자체의 향도 향긋하고 진해서 등나무 근처에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코가 등나무꽃 향기로 가득 찬다
강렬한 향기로 천리향처럼 멀리서도 보지 않고도 등꽃이 핀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주로 관상용으로 재배하는 편. 등꽃에는 달콤한 꿀이 들어있어 옛날 시골에서는 등꽃이 피면 아이들이 등꽃을 따서 먹기도 하며 보릿고개의 배고픔을 달랬다고 한다.
열매는 꽃이 난 자리에서 꼬투리 형태로 열린다. 

갈등(葛藤)의 등이 등나무 등(藤)자로 칡(葛)과 등나무(藤)가 얽혀있는 모습에서 나온 말이다.


아까시나무와 마찬가지로 콩과식물이라 척박한 민둥산이나 황폐한 땅에서도 왕성하게 자라는 편이고 꽃도 풍성하게 피어서 꿀을 따는 양봉을 할 수 있는 밀원식물이다. 
대신 꽃은 잎사귀가 어느 정도 나있을 때에만 피어난다. 
가지치기나 자연재해등으로 잎사귀가 없는 등나무는 꽃은 제치고 우선 잎부터 피운다. 등나무가 살기 위하여 양분을 만드는 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

열매의 이름은 '등'이라고 하지 않고 수세미라고 한다. 
박과의 긴 수세미와는 다르다. 
열매는 수분이 많고, 단단하며 이게 다 클 경우 말라서 쪼그라든다, 그 안에서는 씨앗같은 납작한 검은 물체가 5개~8개 가량 들어있으며, 
덜 큰 열매를 바닥에 놓고 밟을 경우 냄새가 좀 심하게 나는 경우가 있다.

한국에선 전국적으로 분포해 있고 특히 속리산에 많이 분포해있다. 고속도로 근처에도 산사태 방지를 위해 심어놓고 
주로 학교 운동장의 나무그늘이나 대학교 캠퍼스에 많이 심어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수있다. 
공원에서도 경관을 위해 많이 심는다.
 꽃이 진 다음엔 그늘도 만들어준다. 대신 지지대가 있어야하는 덩굴식물의 특성상 아치형이든 다른 형태이든 지지대를 만들어준다.


꽃의 향이 나름 강해서 많이 핀 곳에 가면 향기를 맡을 수 있다.
백등, 붉은등, 풍등, 애기등 등 여러 종이 있다.


조선시대 선비들은 다른 물건에 의지하는 덩굴나무 특성상 소인배를 상징한다고 매우 싫어했다,

[설화]
등나무에 관련된 설화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경주 오류리 등나무에 관한 이야기가 유명한데, 
신라 시대 때 두 처녀가 화랑을 사랑했는데, 그 뒤 화랑이 전쟁터에 가서 전사했다는 소식을 듣자 슬퍼하면서 같이 연못에 몸을 던져서 생을 마감했으며, 
나중에 죽은 줄 알았던 화랑이 살아 돌아온 뒤 자매가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을 듣자 역시 연못에 몸을 던져 자매의 뒤를 따랐다.
그 뒤 연못 부근에 팽나무와 그것을 감싸는 등나무 두 그루가 자랐다. 
팽나무가 남자, 그것을 감싸는 두 그루의 등나무가 두 처녀를 상징하는데, 
이 두 처녀는 서로 자매였다는 이야기가 있으며, 등나무의 꽃말인 '사랑에 취하다'가 이 설화에서 나왔다고 한다. 


소설 반월당의 기묘한 이야기에 이 설화를 기반으로 한 에피소드가 있다.
또한 등꽃을 말려서 원앙베개에 넣으면 금실이 좋아지고 등잎을 삶은 물을 마시면 애정이 깊어진다는 이야기가 있다.

수백년 묵은 노거수는 한, 중, 일 삼국에 있지만, 가장 큰 등나무는 미국에 있다. 
로스엔젤레스 카운티의 시에라 마드르의 수령 120년의 자등(Wisteria chinensis)으로, 삼국에서는 일반적으로 전정을 하지만, 영미권에서는 자유롭게 자라도록 내버려두기 때문이라고.


귀멸의 칼날에서는 이 꽃이 혈귀들의 약점으로 나온다.

레알팜에서 조분녀가 좋아하는 나무이다.

덩굴줄기의 굵기는 2-5센티미터 정도이고 띄엄뛰엄 잎이 나서 대나무와 비슷한 형태이다. 다만 대나무처럼 속이 빈건 아니고 섬유질이 꽉 차있지만 자력으로 서있을 수 없고 
다른 지주목을 휘감고 위로 올라간다. 
길이는 최대 수백미터 까지 자랄 수 있다. 
대부분의 종은 인도네시아 보르네오 등에 분포한다.

일반 열대교목보다 쉽게 벌채해 쉽게 수송할 수 있고 가구 등을 만들기 위한 목재 재료로 가공하기가 쉬우므로 의자나 가구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어 경제적 가치가 높은 식물이다. 
성장도 일반 열대교목에 비해 훨씬 빠른 편이라 대량으로 벌채되고 있다.

특히 등나무나 버드나무로 만든 공작형 등의자 ("Peacock chair")는 수많은 가족사진 유명인 사진 영화나 음악앨범 등의 사진에 널리 쓰이고 있다.

삼국지에 등장하는 등갑군이나 등패에 쓰이는 재료이다.
싱가포르 • 말레이시아 • 브루나이에서 행하고 있는 태형의 형벌 도구가 등나무로 만들어 졌다

칼리 아르니스, 실랏과 같은 동남아시아의 무술에서 사용하는 스틱도 보통 등나무로 만든다. 물론 봉이라는 물건이 딱히 재질을 가리지는 않기 때문에 
다른 종류의 목재나 플라스틱 등으로 만들기도 하지만, 가장 보편적인 것은 라탄 스틱이다


[등나무 요약]
공원이나 학교 교정 휴게공간 그늘에 많이 심어져 있다.
콩과  나무이다,
5월이 되면 연자줏빛이나 흰 꽃이 피고 향이 좋다,
열매의 이름은 '등'이라고 하지 않고 수세미라고 한다.  그러나 박과의 긴 수세미와는 다르다. 

갈등(葛藤)의 등이 등나무 등(藤)자로 칡(葛)과 등나무(藤)가 얽혀있는 모습에서 나온 말이다,


https://youtube.com/shorts/pQOgb0kXGx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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