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래 대하소설 태백산맥 제1권 제 1 부 한의 모닥불 5장(2) 조계산 숯막 https://youtu.be/CKUCwBt-pZM [염무칠, 염상진 부친] "이눔아, 사람 한시상 사는 것이 똑 갱물 흐르디끼 허는 겨. 큰 물줄기 따라 감시로 지 몫아치 딱 잡고 앞만 보고 애써 살아가자먼 시나브로 풀리게 돼 있는 겨. 무식헌 애비말이라고 귓등으로 듣지 말고 얼렁 맘 고쳐 묵어. 이 애비야 암시랑 않다만 처자석 생각혀서 맘 고쳐묵고 선상질이나 열심히 허란 말이다. 이눔아, 선상님 지체면 하늘에 별 딴 것이지 멀 더 바라는 겨. 애비 말 듣고 있는겨?" 아버지의 안타까와하는 마음이나 애석해하는 심정을 모르는 것이 아니었다. 기대가 허물어 진 아버지의 낙망이 얼마나 큰 것인지도 능히 헤아릴 수 있었다. 그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