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감정수업
CHAPTER5 두려움, 성공을 가로막는 장벽
===============20230623===============
5-7. 변화는 더 나은 당신을 만든다 (P 202)
하버드는 학생들에게 ‘변화에 적응할 것’을 강조한다. 하버드가 오랜 세월을 거치며 줄곧 미국 사상의 보고라 불릴 수 있었던 까닭도 새로운 사상과 변화를 받아들이는 자세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하버드 교수이자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올리버 하트는 이렇게 말했다. “변화가 항상 나쁜 일을 가져오는 건 아니다. 변화는 그것을 기대하지도 추구하지도 않는 사람만 당혹스럽게 한다.”
현명한 사람들에게 변화는 곧 새로운 삶의 시작을 의미한다. 변화는 당신이 이전에 보지 못했던 풍경을 선사하고, 단 한 번도 손에 넣지 못한 이익을 안겨줄 것이다. 그러므로 삶에 변화가 생기면 혹시라도 나쁜 일이 일어날까, 그 동안의 삶이 무너질까 두려워하기보다는 좀 더 흥미롭고 기대에 찬 눈빛으로 바라보자. 얼마 후, 이 변화가 상상한 만큼 그렇게 나쁘거나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 아님을 알게 될 것이다.
1865년에 남북전쟁이 끝나면서 미국 경제도 회복 단계에 들어섰다. 당시 철도회사에서 일하던 앤드류 카네기는 예리한 눈으로 이 변화의 흐름을 주시했다. 경제 회복기에 철강 수요량이 크게 상승하는 건 자명한 일이었고 그는 이 발전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카네기는 많은 보수를 받으며 안정적으로 일했던 철도회사를 미련 없이 그만두고 사이클롭스 아이언 컴퍼니와 아이언 시티 포지를 사들여 유니온 제철소를 세웠다. 동시에 피츠버그에 또 다른 철강회사를 세워 남동생에게 운영을 맡겼다. 그는 머지 않은 미래에 아메리카 대륙에 철도와 철강의 시대가 올 거라고 보았다. 철로 건설이나 기관차 등의 수요가 급증하면 철강사업 하나만으로도 여러 경로로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사업을 확장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카네기는 유니온 제철소에 세계 최대 규모의 용광로를 설치했다. 그리고 실력 있는 화학자들을 영입해 아예 공장 안에 살면서 상품 및 부품, 원자재 관리를 맡겼다. 사람들은 거침없이 사업을 밀어붙이는 카네기를 두고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이라거나 저러다 한번 크게 잘못되어 무너질 거라는 아무 근거 없는 말을 수군거렸다.하지만 카네기는 변화를 확신했기에 사람들의 말에 신경도 쓰지 않았다.
1873년 미국에서 경제대공황이 시작되었다. 매일 은행의 파산 소식이 들여왔고, 주식거래소도 문을 닫았다. 곳곳에서 진행 중이던 철로 공사 역시 지불이 밀리면서 중단되었으며 탄광과 철광 모두 연이어 작업을 멈추었다.
이 혼돈의 시대에 오직 카네기만이 의연했다. 대형 철강회사들이 줄줄이 무너지고 유력한 동부의 기업가들마저 포기하는 이때야말로 천 년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기회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카네기는 거물 투자가 존 모건을 찾아가 대형 철강공장 건설 계획을 설명했고 결국 투자를 얻어냈다.
1890년부터 미국 경제는 회복기에 들어섰고 이전부터 차근차근 준비하며 내일을 다진 카네기의 사업은 크게 발전했다. 그는 2,500만 달러를 들여 다른 중소 철강회사들을 인수해 사업 규모를 키웠다. 새롭게 꾸린 회사는 초기에 카네기철강회사라고 부르다가 지금의 그 유명한 ‘US스틸’로 이름을 바꾸었다. 이로써 앤드류 카네기는 ‘철강왕’이라는 칭호를 얻으며 철강제국의 황제가 되었다.
변화를 받아들이는 태도는 이해와 관용을, 변화를 거부하는 태도는 후퇴와 굴복을 의미한다. 미국 작가 헨리 밀러는 ‘받아들임’을 이렇게 묘사했다. ‘아무런 의심 없이 모든 사물을 받아들인다면 삶을 옥죄는 규율 따위는 시라질 것이다. 반대로 무시하고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결국 그 때문에 삶이 무너질 것이다. 두려운 것들도 솔직하게 대하기만 하면 즐거움과 에너지의 원천이 될 수 있다. 세상의 모든 변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삶의 모든 순간이 귀하고 행복하다.’
변화를 받아들이는 훈련이 필요하다
자신감이 부족한 사람은 변화를 마주하면 일단 거부감부터 느낀다. 그리고 주저하며 어떻게든 기존의 사고방식이나 상태로 돌아가려고 애쓴다. 이마저도 여의치 않으면 변화에 괜한 꼬투리를 잡거나 책임을 미루면서 새로운 상황을 모른 척 무시하기도 한다.
변화를 받아들이려면 적극적으로 자신을 조절해 적응시켜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커다란 스트레스나 에너지 소모 등 생각보다 큰 대가를 지불해야 할 수도 있다. 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에 반드시 훈련이 필요하다. 평소에 현실 인식의 수준을 높이고 어떠한 변화라도 의연히 받아들여 도움이 되게 만들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다지자.
변화는 더 나은 사람을 만든다
변화가 도래했을 때, 자신감을 무기로 의연히 받아들였지만 적응 과정에서 실수나 잘못을 저질러 분노, 실망, 질투, 이기심 등의 부정적 감정이 생겨나는 경우도 있다. 다행히 우리는 자신의 감정을 조절할 수 있다. 생각해 보면 개인의 결함이 곧 적극적으로 변화를 추구하는 이유가 될 수 있다.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긍정적인 눈으로 변화를 바라보자. 그러다보면 처음에는 받아들이기 어렵고 좀처럼 적응하기 힘든 변화도 천천히 수용하게 될 것이다.
관용의 자세를 가져라
어떠한 변화라도 관용의 자세로 대하면 어렵지 않다. 우리는 모두 복잡다단한 세상에 살고 있으니 자기중심적으로 행동할 수 없다. 모든 행위는 타인의 평가를 받으며, 매사에 불평불만을 늘어놓는 건 명백한 잘못이다.
그러나 자신을 완벽하게 만들 수는 없어도 완벽을 추구할 수는 있다 않은가? 완벽을 향해 노력을 아끼지 않다 보면 변화에 좀 더 유연해지고 관용적인 자세를 취하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이전에는 알지 못했던 새로운 방법을 찾고 돈 더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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