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래 대하소설 1-5(1) 태백산맥 조정래 대하소설 제1권 5장 조계산 숯막 https://youtu.be/UYvVJHl6sdY 조정래 대하소설 태백산맥 제1권 제 1 부 한의 모닥불 5장 조계산 숯막 5. 조계산 숯막 염상진과 하대치 일행이 서리 내리는 10월 하순의 산중 야기(夜氣)를 헤치며 조계산 초입에 당도한 것은 먼동이 틀 무렵이었다. 한 번도 멈춤이 없이 산길 70여리를 내달아온 발걸음이라 뼈끝을 시리게 하는 산중 추위는 아랑곳없이 모두의 몸은 끈적한 땀으로 젖어 있었다. 내쉬는 숨결마다 허옇게 김이 서렸고, 피로한 단내가 묻어났다. [염상진] "일단 정지!" 염상진이 낮으면서도 절도 있는 목소리로 말하며 오른손을 어깨 높이로 들었다. 모두는 걸음을 멈춤과 동시에 일제히 몸을 낮춰 쪼그려 앉..